[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공덕면 황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전주최씨 종중 묘역.

[위치]

황산리 전주최씨 종중 묘역은 김제시 공덕면 황산리 산 구릉에 있다. 묘역 바로 아래에 재각이 있으며, 옆에는 황산리 문화유씨 종중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형태]

황산리 전주최씨 종중 묘역에는 10여 기 정도의 묘가 있는데, 그 가운데 3기의 묘 앞에 문인석이 각 한 쌍씩 세워져 있다. 문인석이 서 있는 무덤 중 2기는 나란히 붙어 있고, 다른 1기는 약간 떨어져 있다. 그 중 묘역의 우측 사면에 홀로 떨어져 있는 묘지의 비석에는 ‘독수당최선생 배양천허씨(獨秀堂崔先生配陽川許氏)’라고 쓰여 있는데, 1514년(중종 9)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세워진 문인석은 상당히 큰 편으로, 좌측은 220㎝, 우측은 200㎝ 정도의 크기에, 관을 쓰고 홀을 들고 있다. 전체적으로 얼굴이 크게 표현되어 있다.

나란히 붙어 있는 2기의 묘는 왼쪽 사면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중 ‘전주최공경익지묘(全州崔公景翼之墓)’라고 적힌 묘비 옆에 세워진 문인석은 크기가 120㎝ 정도로 작은 편이나 선각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갓을 쓰고 홀을 들고 있는 모습인데, 갓의 크기가 전체 비례에 비해서 큰 편이다. ‘직장최공안례지묘(直長崔公安禮之墓)’라고 쓰인 묘비 옆에 세워진 다른 문인석은 160㎝ 정도 크기로, 갓을 쓰고 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보다 왼쪽에 서 있는 문인석의 갓이 짧고 얼굴이 크게 표현되어 있다. 왼쪽에 있는 문인석은 수염이 팔자 형태이다.

[현황]

황산리 전주최씨 종중 묘역은 봉분 주위로 둥그렇게 호석(護石)을 하는 등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문인석의 보존 상태도 양호한 편으로 안정된 묘역을 형성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김제 지역에 세거했던 전주최씨 씨족 집단의 유래와 성립을 살펴보는 데 유익한 단서를 제공하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