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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73
영어음역 Ddabi
영어의미역 Weederplow
이칭/별칭 따부,따보,때비,탑,보습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이정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나무|철
용도 농업용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땅을 일구는 데 쓰는 농기구.

[개설]

따비는 지방에 따라 따부, 따보, 때비, 탑, 보습으로도 부른다. 따비는 근래까지 서해안과 그 도서 지방 및 제주도에서 극젱이로 갈고 남은 구석진 땅이나 돌밭을 가는 데 사용되었다. 요즈음에는 솔뿌리나 청미래덩굴 등을 캐기도 하는데, 이를 솔따비라고 한다. ‘따비밭’이란 말은 따비로나 갈 만한 작은 밭을 말한다. 따비는 생긴 모양이 삽과 비슷하지만, 흙 속에 날을 박고 자루를 뒤로 당겨 땅을 일군 다음 가로 손잡이를 돌려 흙덩이를 뒤집는다. 따비로 혼자서 하루에 약 496~661㎡의 밭을 일굴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따비는 농경 초기의 연장 뒤지개인 굴봉(掘棒)에서 오늘날의 쟁기로 발달되는 중간 과정의 연장으로, 청동기 이전부터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3~4세기 청동기시대에 따비를 쓰는 모습이 나타나고 철기시대 유적지에서는 따비의 날이 명도전(明刀錢)과 함께 출토되었다. 낙랑군의 고분에서 출토된 전(塼)에도 따비의 그림이 있어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따비는 이 땅에 농업이 시작될 때부터 거의 전국적으로 사용되다가 농경 기술과 농기구의 발전에 따라 내륙 지방에서는 100년 전쯤 자취를 감추고, 발전이 늦은 일부 해안이나 도서 지방에서 요즘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러 형태의 따비가 사용되어 분포 지역이 확연히 나뉘어 서로 공존했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형태]

날이 한 개인 외날따비와 두 개인 쌍날따비가 있다. 외날따비는 날의 모양에 따라 주걱형·말굽쇠형·송곳형이 있고, 쌍날따비는 코끼리 이빨처럼 생긴 송곳 모양의 날이 두 개가 달려 있다. 따비는 일반적으로 안으로 굽은 몸체 아래쪽에 주걱 또는 말굽쇠 모양의 쇠날을 끼우고, 날 위에는 발판이 있다. 구멍을 뚫은 두툼한 판자를 따비 몸에 끼우거나 따비 몸에 비녀목을 박아서 발판으로 한다. 그리고 자루에는 작은 손잡이를 가로 대어 연장을 옆으로 돌리기 쉽게 한다. 그러나 전형적인 따비의 구성 방식은 발판에 자부지와 따비 몸을 위아래에서 끼우고 이들을 나무 핀으로 연결한다. 장도의 외날따비와 제주도의 쌍날따비는 날의 수가 다른 점을 빼곤 구성 방식이 유사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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