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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지친 명량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719
한자 -鳴良山
영어의미역 Weeping Myeonglyang Mountain
이칭/별칭 「울다 지친 울엉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죽산면
집필자 이윤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산악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계화도산|형제산
관련지명 부안|김제 죽산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형을 그리워하다 우는 동생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죽산면에서 명량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울다 지친 명량산」은 형제산 중에서 동생 산이 이곳에 위치하게 된 산악전설이다. 이를 「울다 지친 울엉산」이라고도 한다. 김제시 서남쪽 죽산에서 서해 바다 쪽으로 2㎞ 지점에 명량산(鳴良山)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지형적으로 봐서 바닷물이 밀려드는 갈잎 속의 진흙땅이어서 산이 있을 만한 곳이 못 된다. 그런데 명량산에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즉 부안군에 있던 계화도산(界火島山)과 형제산이 큰 폭풍에 밀려서 이곳 죽산까지 동생 산이 떠밀려오게 되었는데, 동생 산이 다시 돌아가지 못해 울면서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안착하게 되었다고 하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김제 지역의 향토학자 정진형이 채록한 이야기이다. 그 내용은 전라북도 문화관광정보[http://www.gojb.net]의 전통문화 항목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제시 문화관광과에서 제공한 정보이다.

[내용]

아주 먼 옛날 부안군에 계화도산과 형제산이 있었다. 이들은 언제나 다정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뜻밖의 불행한 일이 생기고 말았다. 바다에 큰 폭풍이 일어나 거센 풍랑이 세차게 일어나더니 마침내 형제가 조난을 당하게 된 것이다. 두 산은 큰 파도에 휩쓸려 여기저기 둥둥 떠다니게 되었다. 얼마 후 거센 풍랑이 가라앉게 되었는데, 형 산은 다행히 그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지만 동생 산은 파도에 밀려서 여기 죽산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다정하게 살고 있던 두 형제간에 이렇게 헤어지는 아픔을 겪게 된 것이다. 한 번도 형 곁을 떠나본 적이 없는 동생 산은 자신의 기구한 운명 앞에서 울다 지쳐 버렸다. 어쩔 수 없이 형을 잃은 동생 산이 울면서 이곳 죽산 땅에 안착하고 말았다. 지금도 사람들은 풍랑 때문에 형을 잃어버리고 여기까지 오게 된 산이라고 해서 ‘울엉산’이라고도 한다.

[모티프 분석]

「울다 지친 명량산」의 주요 모티프는 ‘형을 그리워하며 울다 지친 동생 산’이다. 자연의 힘에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한 동생이 형을 그리워하며 이곳에서 혼자 살게 되었다는 모티프 통해서 형제간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했던가를 깨닫게 해주고 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의 불행에 순응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울다 지친 명량산」은 다정하게 지내던 부안군의 계화도산과 형제산이 풍랑으로 이별을 하면서 느끼는 애틋한 사랑과 우애를 보여주는 지명유래담이자 산악전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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