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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자와 호랑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707
한자 金孝子-
영어의미역 Devoted Son and Tig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갈공동
집필자 이윤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효행담|비석유래담|보은담
주요 등장인물 김효자|호랑이|마을 사람
관련지명 전라북도 김제시 갈공동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김효자의 선행|호랑이의 보은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갈공동에서 김효자·호랑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김효자와 호랑이」갈공동에 있는 효자비를 세우게 된 비석유래담이자 위기에서 자신을 두 번이나 구해준 것에 대한 호랑이의 보은담이다. 갈공동의 효자비와 호랑이 조각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하늘이 낸 효자라고 소문이 자자했던 김효자가 호랑이의 가시를 빼주고, 함정에 빠진 호랑이를 구해 주었다. 이런 은혜를 입은 호랑이는 김효자를 항상 성심껏 도왔으며, 세월이 흘러 김효자가 죽자 호랑이도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이 소문을 따라 김효자비와 호랑이상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채록/수집상황]

김제 지역의 향토학자 정진형이 채록한 이야기이다. 그 내용은 전라북도 문화관광정보[http://www.gojb.net]의 전통문화 항목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제시 문화관광과에서 제공한 정보이다.

[내용]

김씨는 가난했지만 마음씨가 바르고 부모님을 지극히 섬기는 효자였다. 어느 날, 땔나무를 하러 산에 갔는데 어디선가 호랑이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란 김효자는 호랑이가 덤비면 대항하기 위해서 나무를 베는 낫을 꽉 쥐었다. 호랑이는 계속 애처로운 소리로 어흥거리면서 울부짖었다. 이때 김효자는 애처로운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심상치 않은 생각이 들어서 호랑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거기에는 황소만한 호랑이가 입을 쩍 벌리고 앉아 있었다. 김효자가 다가서도 호랑이는 꿈적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입을 벌린 채 가만히 있었다. 호랑이에게 피치 못할 일이 생긴 것을 알아 챈 김효자는 무슨 사연이 있는가를 살펴본 결과, 호랑이의 목 안에 커다란 가시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효자는 날카롭고 무서운 이빨을 가진 호랑이의 입에 손을 넣어서 목에 걸린 가시를 빼내주었다. 그러자 호랑이는 김효자 앞에 엎드려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흔들었다.

그 후로 호랑이는 김효자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도와주었다. 늙은 부모님이 외출하게 되면 달려와서 태워다 드렸고, 고기가 먹고 싶다면 어김없이 산 짐승을 잡아다 문 앞에 놔 주기도 했다. 이런 일을 보면서 마을 사람들은 하늘이 낸 효자라면서 김효자를 더욱 칭찬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김효자가 부모님께 드릴 반찬을 사서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어디선가 들리는 사람들의 고함 소리와 호랑이의 안타까운 울음 소리였다. 이상한 느낌이 든 김효자가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 보니 그 곳에는 김효자를 잘 따르던 호랑이가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식인 호랑이가 나타나서 마을의 어린애를 잡아갔다고 고함을 치면서 호랑이를 잡아 죽여야 한다고 외쳤다. 몽둥이와 돌멩이를 손에 들고 화가 난 동네 사람들이 고함을 치는 와중에도 김효자는 자신을 도와준 호랑이를 생각하면서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자 김효자는 더 이상 사태를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용감하게 호랑이가 잡혀 있는 함정으로 몸을 날렸다. 마을 사람들은 김효자의 행동에 모두 깜짝 놀랐다. 그때까지 화가 나서 으르렁거리던 호랑이가 김효자를 보고 주인을 만난 강아지처럼 눈물을 흘리면서 꼬리를 흔들었다. 이를 보자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그 자리를 떠났다. 결국 김효자는 죽음의 위기 앞에 있던 호랑이를 또 구해 준 것이었다.

그 뒤로 김효자가 가는 곳이면 그 곁에는 언제나 호랑이가 있는 것을 사람들은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다정하게 오랜 세월을 같이 살던 호랑이는 김효자가 이 세상을 떠나자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김효자와 호랑이」의 주요 모티프는 ‘김효자의 선행’, ‘호랑이의 보은’ 등이다. 동물과 인간 사이의 지극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서 호랑이 조각이 서게 된 유래담이기도 하다. 호랑이는 냉정한 인간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자신의 몸으로 직접 은혜를 갚고자 했다. 호랑이를 모함해서 죽이려고 하는 마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몸을 날려 호랑이를 구한 김효자의 용기와 김효자가 죽은 후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어 버린 호랑이의 의리가 돋보이는 보은형 전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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