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류씨 하회 종가에는 한 집에서 세 명의 불천위가 탄생했다. 입암공 류중영(柳仲郢)과 문경공 류운룡(柳雲龍), 문충공 류성룡(柳成龍)이 그 주인공들이다. 불천위 제사란 일반적으로 4대조까지만 올리는 제사의 관례를 깨고 5대조, 6대조가 되어도 그 후손들이 끊임없이 계속 제사를 올리는 특별한 제사를 말한다. 이것을 불천위라고 하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집안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북쪽에 있는 소나무 숲. 조선 선조 때 문경공 류운룡(柳雲龍)이 마을 맞은편 부용대의 기를 완화하기 위하여 1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조성한 숲이다. 1만 그루를 심었다 하여 ‘만송정(萬松亭)’이라 한다.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은 홍수 피해와 세찬 북서풍을 막는 방풍 기능 및 모래를 막아 주는 방사 기능과 더불어 마을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전통적인 관혼상제 의식이 최근까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은 다른 마을에서 흔하게 보기 어려운 불천위(不遷位) 제사 덕분일 수 있다. 불천위 제사란 일반적으로 4대조까지만 올리는 제사의 관례를 깨고 5대조, 6대조가 되어도 그 후손들이 계속해서 위패를 모셔 두고 제사를 올리는 특별한 제사를 말한다. 불천위의 자격은 학문이 탁월하고 많은 인재를 양성한 대학자나 나...
얼마 전까지도 풍산류씨 종택인 양진당 안채에 들어서면 높이 보이는 처마 밑으로 시렁 위에 나란히 얹어놓은 수십 개의 소반(小盤)이 눈에 띄었다. 모두 제사 때 사용되는 소반들로, 지금은 양진당 전체를 공사하는 중이라 그 풍경을 볼 수 없지만 보수가 끝난 뒤에는 다시 제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예부터 어느 집안이든 종가는 제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종가에서 해야 하는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