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 조선시대 지방의 지배 세력을 일컬어 재지사족(在地士族)이라고 한다. 재지사족이란 ‘재경(在京)’에 대칭되는 지역적인 범위로서의 ‘재지(在地)’와 ‘이족(吏族)’에 대칭되는 신분으로서의 ‘사족(士族)’을 지칭한다. 이들은 대체로 고려의 향리 가문 후예지만, 향리와는 엄연히 다른 존재이다. 이들은 여말선초에 이르러...
풍산읍의 소재지인 안교리에는 사성정(四姓井)이라 불리는 우물이 있다. 말 그대로 ‘4개 성씨의 우물’이라는 뜻인데, 구체적으로는 풍산을 본관으로 하는 풍산김씨와 풍산류씨, 풍산홍씨, 풍산심씨 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이었다고 전한다. 이들 가운데 풍산홍씨와 풍산심씨는 이미 1백여 년 전에 풍산을 벗어나, 현재 풍산김씨와 풍산류씨만이 세거하고 있다. 정확히 언제,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