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529
한자 圓佛敎
영어공식명칭 Won-Buddhism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고병철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중빈이 창설한 신종교.

[개설]

원불교(圓佛敎)는 해방 이전에 활동하던 불법연구회의 후신이다. 불법연구회는 박중빈(朴重彬)[1891~1943]이 26세 되던 1916년 4월 28일에 대각 체험을 하면서 시작된다. 대각 체험 이후 박중빈은 전라남도 영광 지역에서 제자들과 함께 1917년 저축 조합을 설립하고 1918년 간척 사업을 하는 등 경제 사업을 벌여 종교적 기반과 함께 경제적 기반을 갖춘다. 1919년 10월에는 단체 명칭을 불법연구회기성조합로 정하고, 1924년에는 전라북도 익산[당시 이리] 지역으로 옮겨 불법연구회를 창설하고 총부를 건설한다. 그리고 1947년 4월 재단법인 원불교로 등록하면서 불법연구회라는 명칭이 원불교로 바뀌었다.

원불교는 경전과 의례를 갖추고 있다. 경전은 교리의 강령이 담긴 『정전』과 박중빈의 언행록인 『대종경』 등 교서 9종과 기타 교서로 구분된다. 주요 교리는 사은사요(四恩四要)의 신앙문과 삼학팔조(三學八條)의 수행문에 담겨 있다. 의례로는 대개 일요일에 개최되는 법회나 각종 모임이 있다. 그리고 대각 체험일을 대각개교절로 제정한 것을 포함하여 매년 사축이재(四祝二齋)[4개 축일-신정절, 대각개교절, 석존성탄절, 법인절, 2개 재일-육일대재, 명절대재]라는 기념일을 지키고 있다.

원불교 본부는 전라북도 익산시 신룡동에 있는 중앙 총부이다. 최고 책임자는 종법사이다. 중앙 총부는 종법사를 회장으로 하여 최고 의결 기관으로 존재하는 수위단회, 재가 및 출가 교역자 대표들의 의결 기관인 중앙 교의회, 중앙 집행 기관인 교정원, 교단 감찰 전반을 담당하는 감찰원 등 3부 조직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군종 교구를 포함한 교구제를 통하여 국내외 교당을 관리한다.

원불교의 주요 활동은 종교 연합과 국제 포교를 강조하거나 원음방송 활동과 UN NGO 활동을 강조하는 등 시기별 차이가 있지만, 원광대학교 등 교육 분야, 원음방송국 등 방송 분야, 의료 분야, 사회사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부여 지역 원불교 시설 현황과 역사]

부여 지역에서 원불교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90-5부여교당과 원광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건축물의 용도는 지상 3층의 노유자 시설(老幼者 施設)이며, 1층부터 3층까지 용도는 ‘어린이 탁아 시설’로 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집 운영을 통하여 지역 사회에서 원불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원불교가 부여 지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이다. 1987년 3월에 중앙총부 교정원 교화부의 ‘무연지(無緣地) 교당 개척 정책’에 따라 부여군에 교당이 개설된다. 부여군의 원불교 역사는 1986년 12월 선교소 인가를 받기 이전부터 시작된다. 원불교 교당 설립에는 교구장의 인가 아래 교당 설치 이전에 출장 법회가 가능한 출장소를 설립하고, 다시 연원 교당에서 선교소를 설립하여 일정 수준까지 발전시키는 과정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부여교당의 개설에는 교정원 교화부의 무연지 교당 개척 정책, 논산교당의 무연지 포교 노력, 고(故) 오철환 법사 등의 기금 희사 등의 요소들이 연결되어 있다. 즉, 부여교당은 교도의 기금 희사와 교단의 교화 정책을 배경으로 논산교당에서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236에 소재한 3층을 전세 임대하면서 출발하였다.

원불교의 교구제로 보면, 부여교당은 대전·충남교구 소속 교당이고, 그중에서도 강경지구에 속하여 있다. 연원 교당도 대전·충남교구 강경지구에 소속된 논산교당이다. 부여교당은 1980년대 개설 이후 부여군에 정착하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고, 특히 1995년에 원광어린이집을 개원하였다.

1988년 2월에 원불교 부여교당 초대 교무 김지정이 부임하고, 6월에 봉불식을 진행하였다. 원불교 부여교당은 초대 교무 시기에 독서회 모임, 상담실 개설, 마음공부 교실, 어린이 한자 여름학교 등을 운영하고, 지역 사회 교화용으로 신문 『백강』을 발행하여 인근 학교와 지역 인사 교도에게 배포하는 등 지역 정착을 위한 활동들을 전개하였다.

1992년 1월에는 김화덕 교무가 새로 부임하였고,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90-5 대지를 매입하였다. 1994년 4월부터 6월까지 진입로 복개 공사와 토지 형질 변경을 거쳐, 7월부터 12월까지 토지 일부에 어린이집을 신축한다. 1995년 1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90-5로 교당을 옮겼다. 1995년 3월 원광어린이집 개원식 및 입학식을 진행하였다. 1997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는 어린이집 2층과 3층, 법당 및 생활관을 증축하고, 1998년 5월에는 원불교 부여교당 신축 봉불식을 진행하였다. 2000년 8월에는 부여교당 부근의 쌍북리 83을 매입하는 등 기반을 넓혀 갔다.

[부여 지역 원불교의 신자 현황과 주요 활동]

부여군 원불교 인구 수는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95년 부여군의 원불교 인구 수는 전체 신종교 인구 414명[남자 191명, 여자 223명, 기타 199명 포함] 가운데 61명[남자 26명, 여자 35명]으로 신종교 중 두 번째였다. 당시 대순진리회 69명[남자 31명, 여자 38명]보다 적지만 대종교 49명[남자 19명, 여자 30명], 천도교 36명[남자 13명, 여자 23명] 등보다 많았다.

2005년 부여군의 원불교 인구 수는 전체 신종교 인구 295명[남자 129명, 여자 166명, 기타 55명 포함] 가운데 110명[남자 48명, 여자 62명]으로 신종교 중 가장 교세가 큰 종교가 되었다. 당시 천도교 81명[남자 31명, 여자 50명], 증산교 26명[남자 14명, 여자 12명], 대종교 23명[남자 10명, 여자 13명]에 비하면 높은 수치였다.

2015년 부여군의 원불교 인구 수는 전체 신종교 인구 159명[남자 65명, 여자 94명, 기타 38명 포함] 가운데 35명[남자 17명, 여자 18명]으로 신종교 중 두 번째였다. 79명[남자 23명, 여자 56명]으로 가장 많은 신자 수를 보유한 천도교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지만, 대순진리회 7명[남자 2명, 여자 5명]보다 높은 수치였다.

부여군에서 원불교가 수행하는 활동 중 가장 특이한 것은 지역 내 독거노인과 시설 수용 노인들에게 수의를 만들어 전달하는 자선 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불교는 4축2재 때마다 특별 정진 기도와 불우 이웃 돕기, 경찰서나 소방서나 우체국 직원들에게 선물 보내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그 외에 교구 은혜 나누기, 국내외 재난 시에 성금 보내기 등에도 동참하고 있다.

부여군 내 원불교의 활동과 관련하여, 2001년 7월 부여교당 교무 김화덕이 어려운 이웃 돕기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부여인상’을 받은 바 있다. 원불교는 부여군에서 일반 교화에 비중을 두되, 교화 범위를 어린이 교화와 청소년 교화까지 확대하기 위하여 지역 연구 및 지역 사회에 적합한 교화 프로그램 개발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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