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에 있는 고려 시대 무덤군.

[개설]

홍산리 27-18 유적은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에 있다. 은산 우회 도로 개설 공사가 예정되면서 2001년 충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지표 조사를 실시하였고, 지표 조사를 통하여 부여 은산리 유적으로 알려졌다.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생활 유적과 분묘 유적이 분포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추정되었다. 2004년 충청문화재연구원에서 본격적인 시굴 조사와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시굴 조사에서는 2지점[은산리 구간]으로 지칭되었으나 발굴 조사에서는 은산리 상월리 유적으로 변경되었다. 2021년 고운문화재연구원에서 시굴 조사 및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위치]

홍산리 27-18 유적은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224-21번지 은산 우회 도로 구간에 있다. 높이 88.8m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어 있는 능선에 해당한다.

[형태]

홍산리 27-18 유적은 발굴 조사를 통하여 고려 시대 돌덧널무덤 13기,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 움무덤 15기, 수혈유구 1기 등이 확인되었다. 고려 시대 돌덧널무덤은 남동사면에 밀집되어 분포하는 경향을 보이고, 움무덤은 유적 전반에 걸쳐서 확인된다.

[현황]

홍산리 27-18 유적은 발굴 조사 후 은산 우회 도로가 개설되어 현재 조사된 유적을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연접하는 지역에 관련 유적이 분포할 가능성이 있다.

[의의와 평가]

홍산리 27-18 유적은 돌덧널무덤 내부에서 청자대접과 청자병, 토기병 등이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고려 시대 전기에 조성된 무덤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부 무덤의 경우, 병 입구를 일부러 깨뜨려 부장한 경향이 확인되어 당시 장례 문화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