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논티리에 있는 마한 시대 제사 유적.

[개설]

논티리 유적은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논티리에 있는 마한 시대의 제사 유적이다. 백제 시대 논티산성에서 발굴 조사된 유적으로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에 용이하다. 구룡 우회 도로 건설 공사 중에 토기 등 유물이 노출되면서 1999년 국립부여박물관이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논치유적이라고도 한다.

[위치]

논티리 유적은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논티리에 있다. 야산 정상부에 있었으나 부여 구룡 우회 도로가 개설되면서 대다수 사라진 상태이다.

[형태]

논티리 유적에서는 제사혈 15기, 구상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쇠 집게·쇠도끼와 같은 농공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내박자(內拍子)나 남근 등도 함께 수습되었다. 농경 의례가 중심이 되었던 시기에 이곳은 천신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정치적 구심점이면서 주민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복합적인 기원 장소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논티리 유적에서는 한성 백제 시대 토기들이 발견되지 않았고, 일부 토기에는 제사 과정에서 일부러 깬 파쇄 행위를 살필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논티리 유적은 발굴 유물 등으로 미루어 제사와 관련된 의례 행위를 짐작히여 볼 수 있으며, 낙랑계 토기 확인으로 낙랑 문화와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