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무량사에 있는 개항기 사찰 전각 .

[개설]

부여 무량사 영산전(扶餘 無量寺 靈山殿)은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무량사 내에 있다. 영산전은 영가산(靈駕山)에서 석가가 설법하던 『법화경』의 영산회상을 상징하는 건물로 팔상전이라고도 부른다. 1872년(고종 9) 원열화상이 명부전과 함께 건립하였다고 한다. 2010년 12월 30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41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로 바뀌었다.

[위치]

부여 무량사 영산전은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16번지 무량사 경내에 있다. 부여 무량사 극락전의 서쪽에 있다.

[형태]

부여 무량사 영산전의 건물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 구조이다. 가구는 오량가로 대들보, 종보를 동자주를 사용하여 결구하는 간략한 방식이다. 막돌을 6단 쌓은 위에 기단을 축조하였는데, 자연석을 덤벙주춧돌 방식으로 사용하였다. 기둥은 모두 원형단면이나 좌측면에는 방형단면을 사용하고, 우측면에는 원형단면을 사용하였다. 기둥 위에는 초익공을 사용하였는데 앙서 끝에 연화로 장식하였으며 보머리는 봉황 머리를 끼워 놓았다.

벽면은 정면 어칸의 2짝 세살창을 제외하고는 모두 판장벽으로 마감하였다. 천장은 연등천장 방식으로 처리하였다. 지붕은 정면 겹처마, 후면 홑처마 형식으로 정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속 건물 성격에 맞도록 맞배지붕으로 마감하고 측면에는 풍판을 두었다.

[현황]

부여 무량사 영산전 내부에는 뒷벽체에 붙인 ㄱ자형 불단을 마련하여 석가여래, 10대 제자 중 대가섭(大迦葉)과 아나진(阿那律)을 협시하고 오백나한을 함께 봉안하였다. 건물의 보존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부여 무량사 영산전은 19세기 사찰 건축물로 단아하면서도 전통적인 건축 양식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