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에 있는 백제 시대 생활 유적.

[개설]

군수리(軍守里) 375-1 유적은 국도 제4호선 확포장 공사 과정에서 확인된 백제 시대 생활 유적이다. 2001년 충남대학교 백제연구소에 의하여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백제 시대 동서 방향 도로 유구, 수혈주거지 2기, 굴립주건물지 6기, 벽주건물지 2기가 확인되었다.

[위치]

군수리 375-1 유적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375-1번지에 있다. 금강에 접하여 있는 저구릉성 평탄 대지에 있다.

[형태]

군수리 375-1 유적 중 수혈주거지는 장방형이며, 1호는 13.5㎡, 2호는 19.1㎡이다. 굴립주건물지는 6기[5~10호]가 확인되는데,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면적은 6~13.7㎡이다. 5호의 경우 측면에 돌출되어 주공이 하나씩 배치되어 있다. 벽주건물지는 2가[4-1~2]가 확인되는데,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4-1호가 19.4㎡, 4-2호가 26.5㎡이다. 관련 시설로는 부뚜막과, 출입구, 울타리 등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유구 내부 및 바로 인접한 곳에서 아궁이틀, 연통, 그릇받침, 세발그릇, 뚜껑접시, 항아리, 벼루, 완 등이 출토되었다. 도로 유구는 동서 방향이며 폭은 약 5m이다. 조사 지역에서 동쪽으로는 약 600m 거리에 부여 군수리 사지, 약 800m 거리에 부여 궁남지, 약 1.2㎞ 거리에 부여 화지산 유적이 있고, 서쪽으로는 금강에 접하고 있어 금강에서 이동하는 도로 시설로 볼 수 있다.

[현황]

군수리 375-1 유적은 발굴 조사 이후 현재 부여-논산 간 국도 제4호가 개설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군수리 375-1 유적의 도로 유구를 비롯한 건물지군, 수전 등은 사비도성의 단위 구획과 공간 활용의 일단을 잘 보여 주며, 도성 내 단위 집단의 계층성을 분석하는 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혈주거지와 벽주건물지가 한 유적에서 확인되어 백제 시대 생활 유적의 변화 양상을 밝혀 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