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일대에서 확인된 백제 시대 생활 유적 및 방어 유적.

[개설]

규암리 산13-1 유적은 부여-청양 간 지방 도로 확포장 공사 구간에서 확인된 백제 시대 생활 유적이자 방어 유적이다. 대전보건대학교 박물관에 의하여 2차례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대상지는 총 Ⅰ~Ⅴ구간으로 구분되며, 1999년 12월부터 2000년 5월까지 Ⅰ~Ⅱ지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고, 2000년 10월부터 2001년 3월까지 Ⅲ~Ⅴ지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Ⅱ지구에서는 주거지 2동, 고상건물지 1동, 수혈 9기, 저장혈 13기, 추정가마터 1기, 목책열, 구상유구 1기, 조선 시대 민묘 20기가 확인되었다. Ⅲ지구에서는 수혈 3기, 저장혈 1기, 조선 시대 민묘 60기가 확인되었고, Ⅳ지구에서는 수혈주거지 6동, 수혈 2기, 조선 시대 민묘 2기가 확인되었다.

[위치]

규암리 산13-1 유적은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13-1번지 일원에 있다. 사비도성에서 2.3㎞ 떨어진 금강 천변에 형성된 나지막한 능선의 평탄 대지와 사면에 있다.

[형태]

규암리 산13-1 유적 중 Ⅱ지구에서는 주거지 2동, 고상건물지 1동, 수혈 9기, 저장혈 13기, 추정가마터 1기, 목책열 구상유구 1기, 조선 시대 민묘 20기가 확인되었다. 주거지는 1호[13.3㎡], 2호[23.1㎡]의 규모이며 장방형의 형태이다. 고상건물지는 정면 2칸 측면 1칸으로 이루어져 있고, 저장혈은 플라스크형의 형태이다. 조사 지역의 북쪽에 목책열이 확인되고 있어 백제 시대 군사 시설과 관련된 시설로 추정된다. Ⅲ지구에서는 수혈 3기, 저장혈 1기, 조선 시대 민묘 60기가 확인되었다. Ⅱ지구에서 확인되는 수혈 및 저장혈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Ⅳ지구에서는 수혈주거지 6동, 수혈 2기, 조선 시대 민묘 2기가 확인되었다. 주거지는 1호[10㎡], 2호[23㎡], 3호[9.5㎡], 4호[16.5㎡], 5호[18.8평], 6호[6.9㎡]의 규모이며, 방형과 장방형의 형태이다. 특히 4호주거지의 서벽에는 주혈이 20㎝ 간격으로 조영되고 있어 선반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규암리 산13-1 유적은 발굴 조사 이후 현재 부여-청양 간 지방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규암리 산13-1 유적은 목책열, 고상건물지, 주거지, 저장혈이 확인되고 있어 사비도성으로 들어오는 진입로에 조영된 방어 시설로 추정된다. 또한 주거지와 저장혈이 함께 보이고 있어 백제 시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