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마을의 도봉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 13일에 상산김씨 문중의 중요한 행사인 향례가 이루어진다. 이 향례에서 제의를 주관하는 것은 남성들이나,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식을 마련하고 손님을 접대하는 등의 상당 부분은 부녀자들의 몫이다. 부녀자들이 향례에서 담당하는 일은 향례에 필요한 제수 준비, 손님 접대를 위한 음식 준비, 손님 접대 등으로 다양하다. 먼저 향례에...
사람을 부르는 호칭 중 이름 이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호(號)와 택호(宅號)이다. 석산마을에서도 사람을 부르는 데 호와 택호를 주로 사용한다. 호는 자신이 스스로를 표시하기 위하여 붙이거나 스승 또는 친구들이 붙여 주는 일종의 별명 같은 것이다. 허물없이 사용하기 위하여 자(字) 이외에 별도로 짓는다. 간혹 해당자의 거주지 원근에 거주하는 명문장가 또는 인격과 학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