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교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이틀에 동제를 지낸다. 동제는 정확하게는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는 자시(子時)에 지내는데, 이 마을 동제의 유래는 멀리 임진왜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되었다고 한다. 5년 전인 2003년까지만 하더라도 작은 산인 할매당산에서 당산제를, 큰 산에 있는 할배당산에서는 산제로 나누어 지냈지만, 최근에는 마을의 주산격인 봉화산 중턱에 마련된 돌...
경상남도 창원시 귀산동과 대산면 가술리에서 동지팥죽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팥죽은 천지신명이 밝히는 빛 아래서 살아가는 만물들의 묵은 찌꺼기와 나쁜 기운 등을 해가 바뀌기 전에 모두 물리쳐 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팥죽 뿌리기는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제사를 지낸 다음 대문·담장·벽·부엌·마당 등 집안 곳곳에 뿌려 나쁜 액이나 잡귀의 출입을 막는 풍습이다....
2008년 동지는 12월 21일 오후 9시 4분에 들었는데, 석교마을에서는 예전부터 이 날에는 폿죽(팥죽을 이 마을에서는 이렇게 부른다)을 끓여 성주에 올리는 풍습이 있어서, 집집마다 낮에 폿죽을 끓여 놓고 제 시간에 맞추어 집안 곳곳에 폿물을 뿌렸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정월 안택굿보다 낫다는 말이 예전부터 전해 왔다고 한다. 폿물을 뿌릴 때는 “집안에 잡귀 없애 주고, 1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