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봉광 옹은 “난 아무 데도 가도 안 하고, 이 마을에 살았다고, 봉산에서 태어났는데, 16번지로 살림을 나가지고 여태까지 살고 있지.”라고 말하는 데서도 알 수 있듯 봉산마을의 원로이다. 1919년 1월 21일 봉산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마을을 떠나서 살아 본 적이 없는 토박이다. 황봉광 옹은 형편이 좋지 않는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