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후반 8월의 어느 한 여름날, 여행을 떠나 긴 산길을 다라 거닐던 청년 작가 이혜민은 몇 채 되지 않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어깨를 기대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났다.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함이 이혜민의 마음 깊숙이 차지해 버린 그 곳은 바로, 삼포 마을이었다.”[「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비문 중에서] 2007년 12월 15일 오후 2시 경상남도 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