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북면 천주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외감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몇백 년은 족히 넘은 듯한 느티나무 한 그루를 만날 수 있다. 이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 길 건너편으로 허름한 건물 한 채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일제강점기 마을에서 생산되는 온갖 곡물들을 빻았던 방앗간이다. 지금은 집집마다 곡물을 빻는 가정용 소형 정미기가 도입되어 1993년경에 문을 닫아야 했으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5일마다 열리는 사설 시장. 조선시대의 장시는 어용상(御用商)이나 시전(市廛)과 구별되는 시장으로, 별다른 시설이 없는 일정한 장소에 상인들이나 인근 주민들이 모여 서로 교역하는 곳을 말한다. 이들 장시는 대부분 고장의 치소(治所)가 있었던 읍성 주변이나 역(驛) 주변, 그 외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교통의 요지에서 열렸다. 주로 5일을 주기로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