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교마을 590번지에 살고 있는 이봉규 옹은 부인과 함께 바닷가 한편에 비닐로 지어진 9.92㎡ 남짓한 홍합막을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한시도 떠나지 않는다. 마을 앞바다에서 짓고 있는 홍합농사 때문이다. 부부는 이 홍합막과 홍합밭, 곧 홍합양식장을 분주히 오가면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여느 농촌의 노부부와 마찬가지로 자식들은 도회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노구를 이끌고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