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과 마산회원구 봉암동·구암동에 걸쳐 있는 산.

[개설]

국토 정보 지리원에서 1961년 4월 22일 마산시 회원구 봉암동의 팔룡산[해발 327.7m]으로 고시하였다.

[명칭유래]

팔룡산(八龍山)의 앞선 이름은 반룡산(盤龍山)이다. 반룡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 처음 기록이 보인다. 『창원 도호부 권역 지명 연구』[민긍기, 2000]에 따르면, 반룡산의 ‘반(盤)’은 ‘·’의 변이 형태 ‘서리’를, ‘용(龍)’은 산을 뜻하는 ‘뫼’의 선행 형태 ‘·’를 나타낸 것으로 보았다. 그 근거로 ‘반’의 뜻이 ‘서리다’, ‘용’의 뜻이 ‘미르’ 혹은 ‘미’이기 때문이라 하였고, 반룡산의 ‘산(山)’은 ‘용’으로 차자 표기된 ‘미르’ 혹은 ‘미’가 산을 뜻한다는 사실이 희미해지면서 덧붙여졌을 것이라 하였다.

반룡산은 ‘동쪽에 있는 산’을 뜻하고 옛 회원현의 동쪽에 있었으므로 그와 같은 지명이 생성된 것이라 하였으며, 반룡산의 ‘반’이 ‘서리’를 나타낸다는 것이 희미해 지면서 반룡산을 한자음대로 읽은 반룡산이 ‘판룡산’으로 먼저 변이되고, 다시 ‘팔룡산’으로 변이되어 팔룡산으로 굳어졌을 것이라 하였다. 이로 미루어 보면 『창원 시사』[1988]에 인용된, 하늘에서 여덟 마리의 용이 내려앉았다고 하여 생겨난 이름이라 한 것은 민간에서 산 이름에 끌어다 붙인 어원적 인식이라 할 것이다.

[자연환경]

팔룡산은 천주 산맥의 서쪽 옥녀봉에서 남쪽으로 낮은 능선에 이어진다. 남쪽 자락은 봉암 하구에 닿으며, 동쪽에는 천주산에서 발원한 내동천의 중류가 흐르다가 창원천과 만나 봉암 하구로 흘러든다.

[현황]

창원 분지 서쪽 산지를 형성하는 산으로 창원 시청에서 서쪽으로 약 7.2㎞ 지점에 있다. 동쪽으로 창원 공단이 조성되어 있으며, 진해선 철도와 창원대로가 지난다. 남쪽 일원은 의창구 팔룡동이 공단을 이루고 있으며, 해안로를 통해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연결된다. 또 봉암 다리가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과 마산회원구 봉암동을 연결한다. 공단이 조성되기 전에 산의 서쪽 지역은 내리·차상리·부곡리·죽전리 등의 옛 마을이 있었다. 서북쪽은 마산회원구와 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