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대암산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가음정동에서 남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가음정천 유역은 사파정동 대암산(669m) 북서쪽과 남산치 중간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 대방동에서 북서류하는 대방천과 합류하여 가음정동에서 남천으로 유입하는 도시하천이다.

[명칭유래]

가음정동을 흘러 가음정천이라 한다. ‘가음정’이란 명칭은 두엄의 준말에서 생겨났다. 고대에는 성산마을까지 해변이었으며, 인접한 가음정 앞까지도 바닷물이 올라와 해조류가 밀려와 쌓여 거름더미가 생겨 두엄이 형성되었다. 그 뒤 두엄은 더음-더음쟁이-덤정으로 변하였으며, ‘더음정을 ‘가음정(可音丁)’으로 한자화한 것에 연유한다.

[자연환경]

동쪽으로 발원지인 대암산(669m)이 위치하고, 서류하는 대방천을 합류하며 남서 방향으로 유역이 펼쳐져 있다. 지질은 유역의 상류쪽 대암산에서 남북 방향으로 백악기 신라층군 하부지층대가 분포하고 용지봉 지점에서는 동서 방향으로 백악기의 마산암류 지층대가 좁고 길게 중산간지대와 구릉지대에 분포하고, 하류부 평야지대에는 제4기의 충적층이 분포한다. 임상은 총 임야면적 234.7㏊ 중 입목지 비율이 232.7㏊(99.0%)로 임상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임상별 임야면적은 침엽수림이 36.0%(83.7㏊), 활엽수림이 21.5%(50.0㏊), 혼합림이 42.4%(98.7㏊)를 차지하고 있다.

[현황]

가음정천 유역은 행정구역상 창원시 가음정동, 가음동, 사파정동, 대방동, 남산동 일대에 형성되어 있다. 남천의 제1지류이며 지방2급하천이다. 가음정천의 유로연장은 1.5㎞이며, 유역면적은 4.2㎢이고, 하상물질은 대부분 자갈(31.1%)과 모래(62.9%)로 구성되어 있다. 유역의 하상경사는 약 1/600~1/51로 비교적 급한 편이다. 하도의 폭은 상류부는 5~8m, 중하류부는 10~12m 정도이다.

유역내 총 가구수는 17,525호, 인구는 56,079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역의 토지이용 현황을 보면 유역면적 5.2㎢ 중 농경지가 40.0%(2.1㎢)로 논이 0.1㎢, 밭이 0.1㎢를 차지하며, 임야가 60.0%(3.1㎢), 대지(공장, 학교부지 포함)가 23%(1.21㎢), 기타(도로 및 하천)가 13%(0.69㎢)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유역 내 평야면적과 임야면적의 구성 비율은 40:60으로 자연 상태의 임야면적이 다소 높게 나타난다.

하천의 환경은 전형적인 콘크리트 하천으로 수량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아파트 밀집으로 남양동 성원1차아파트 북쪽 구역에서 대방1호교까지 500m 정도 복개되었는데, 이 복개 구역은 주차 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창원시에서 가음정 재래시장 부근에 복개하천 일부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을 조성하면서 수질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