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상천리 소라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 다리.

[건립경위]

조선 후기 함안에 살던 조씨 부인이 창원시 북면 상천리 소라마을로 시집올 때 소라마을 중앙을 가로지르는 개울을 힘겹게 건너는 것을 사람들이 보고, 돌다리를 세우게 되었다고 전해 온다. 다리 앞쪽에 ‘희심자작교’라고 새겨진 90㎝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비석 옆면에는 ‘계유삼월준공(癸酉三月竣工)’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1873년에 다리가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비석 옆에는 조씨 부인의 남편인 ‘경릉참봉이경하공덕비(景陵參奉李庚夏功德碑)’가 세워져 있다.

[위치]

함안군 칠북면과 창원시 북면 상천리 소라마을을 잇는 다리로, 소라마을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개울에 놓여 있다.

[형태]

길이 350㎝, 다리 폭 125㎝, 높이 250㎝로, 21매의 장대석으로 무지개처럼 둥글게 쌓은 다리이다.

[현황]

상천리 소라마을 사람들은 희심자작교가 무지개처럼 생겼다고 하여 무지개다리 또는 효자다리라고 부른다. 함안군 칠북면과 창원시 북면 상천리 사람들이 창원시 신촌장을 드나들 때 이용하였으며, 소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다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리 아래쪽에 현대식 교각이 세워지면서 이용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