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503
영어의미역 Dolmens
이칭/별칭 지석묘(支石墓)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김형곤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분포하는 청동기 시대의 무덤.

[개설]

고인돌은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이다. 외관상 지상에 상석이 드러나 있고 그 밑에 고임돌, 묘역 시설(墓域 施設), 매장 주체부 등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고인돌 또는 지석묘라고 하며, 북한에서는 고인돌 무덤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지석묘, 중국에서는 석붕(石棚)과 대석 개묘(大石 蓋墓)라 하고, 유럽에서는 대체로 거석 기념물 또는 돌멘(Dolmen)이라고 부른다.

세계사적 관점에서 고인돌의 분포를 보면 북유럽, 서유럽, 지중해 연안, 인도, 동남아시아, 일본 큐슈(九州), 중국 동해안 지역과 동북 지방,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발견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유적 수로 본다면 우리나라는 약 4만여 기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고 그 중에서 전라도에 약 2만여 기가 집중 분포된 곳으로 우리나라가 그 중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선사 시대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 구조, 정치 체계는 물론 정신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으로 인정되어 대표적인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이 2000년 12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국의 고인돌은 외형적 형태로 크게 탁자식(卓子式), 기반식, 개석식(蓋石式), 위석식(圍石式) 등으로 나뉘는데 창원 지역의 경우 판돌을 세우거나 깬돌로 쌓은 무덤방을 지하에 만들고 그 주위에 고임돌을 4매에서 8매 정도를 놓고 그 위에 가공한 바위를 올린 기반식과 지하에 만든 무덤방 위에 바로 뚜껑으로 덮개돌이 놓인 개석식, 그리고 묘역과 판돌로 된 돌널형, 깬돌이나 강돌로 쌓은 돌덧널형, 구덩이만 있는 움형, 덮개돌 아래에 돌만 돌려진 위석형 등의 다양한 내부 시설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창원 지역의 고인돌]

창원 지역에서 확인되는 고인돌은 구창원의 동읍 일대의 용잠 3구, 덕천리 등의 고인돌과 가음정동 일대의 고인돌이 대표적이며 마산 지역은 바닷가인 진동, 진전, 구산면 일대 고인돌이 존재한다. 특히 마산 진동만진동유적과 창원의 덕천리 지석묘의 원형계, 방형계 고인돌 등의 다양한 종류, 다양한 형태의 무덤 구조는 우리나라 선사, 고대 무덤의 모든 구조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고인돌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돌검, 돌화살촉, 붉은간토기, 가지무늬토기, 청동기, 옥류, 가락바퀴, 그물추 등 다양한 석기류와 토기 파편들이 있다. 인골은 하나의 무덤방에 한사람만 묻은 것이 보통이나 탁자형의 경우 한쪽 면의 개폐가 쉬워 복장제(複葬制)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매장 방법은 펴묻기, 옆으로 굽혀묻기, 화장(火葬), 옆으로 묻기, 세골장(洗骨葬) 등이 확인된다.

고인돌의 운반과 축조는 적게는 50여 명에서 많게는 200~300명 정도로 축조를 위해서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사회적 협력 체계나 강력한 지배력이 있어야 하며 노동력을 이용하는 대가로 향연을 베풀 수 있을 잉여 생산물의 축적이 있어야 가능하다. 고인돌 주변에서 발견된 많은 토기 조각들은 고인돌 축조에 동원된 사람들을 위해 축조 후 제사와 축제가 벌어진 증거로 추정된다. 이처럼 거대한 고인돌과 수많은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사회는 정착 농경 사회였다.

이처럼 고인돌은 전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 무덤의 용도로 보고 있으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나 의식을 행하는 제단 혹은 기념물로 사용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