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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589
영어의미역 Shell Mound
이칭/별칭 조개무지,패총(貝塚)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선사/선사
집필자 유병일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권역에 분포하는 신석기 시대부터 원삼국 시대에 사용된 쓰레기더미 생활 유적.

[개설]

조개더미는 인류가 식료와 생활 도구를 만들기 위해 바다, 강가, 삼림에서 원료를 확보하여 이용, 가공, 활용한 후 버려진 찌꺼기가 한 장소에 덩어리를 이루며 형성된 유적이다. 조개더미를 구성하는 찌꺼기는 조가비, 어류, 조류, 포유류 등이 많으며 이 가운데에는 생활에 필요한 연모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산물과 사용된 후 쓸모가 없어 버려진 연모들, 제사 및 의례에 사용한 후 버려진 의례 도구, 사용 후 버려진 철기와 깨진 토기 등이 있어 일명 쓰레기장이라고도 한다.

[위치]

창원시 권역에 분포하는 조개더미는 시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석기 시대는 평지 가운데의 동산과 같은 낮은 산지 자락에 분포하며, 청동기 시대는 높이 70~100m 정도의 독립 구릉 정상부와 사면에 분포한다. 원삼국 시대는 높이 50~100m 이내의 독립 구릉 정상과 사면이거나 구릉 말단이나 끝자락에 분포하고 있다.

[형태]

조개더미는 땅 위에 그대로 버려져서 쌓이는 유적이므로 평면 형태를 규정할 수 없다. 사람이 터를 잡고 사는 장소가 높은 독립 구릉일 경우는 조개더미가 한 곳에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소에 만들어지며 평면 형태 역시 제각각이다.

[현황]

옛 창원시에 분포하는 조개더미는 현재까지 15개소 정도로, 대부분 신석기 시대부터 원삼국 시대까지 해당된다. 신석기 시대는 산남리 합산 조개더미가 유명하며, 재첩과 표면에 굵은 줄이 새겨진 빗살무늬 토기가 확인되었다. 청동기 시대는 남산 조개더미로서 높이 100m 정도의 구릉사면에 분포한다. 원삼국 시대는 가음정동 조개더미, 성산 조개더미, 내동 조개더미가 대표적이며, 구릉 정상이나 사면에 분포하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가술리 조개더미, 반계동 조개더미, 소답동 조개더미, 외동 조개더미 등이 있다.

진해 지역에는 2013년 현재, 13개의 조개더미가 있다. 이 중에 3차에 걸쳐 발굴 조사가 진행된 ‘진해 웅천 조개더미’는 삼한 시대와 가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생활 유적으로, 총 4만여 점[토기 3만 7000점, 철기 83점, 골각기 260점]의 유물이 출토 되었다. 이외에도 진해 지역에서는 진해 안골포 조개더미 1·2, 진해 용원 조개더미, 진해 여좌동 조개더미, 진해 자은동 조개더미 1·2, 진해 마천 조개더미, 진해 수도 조개더미 1·2, 진해 가주 조개더미, 진해 망산도 조개더미, 진해 연도 조개더미 등이 있다.

[출토 유물]

신석기 시대의 조개더미는 재첩과 깨어진 토기 조각, 동물 뼈이지만 청동기 시대는 깨어진 민무늬 토기 조각과 사슴, 멧돼지, 참굴, 홍합, 백합 등 일부 종류만 확인된다. 그러나 원삼국 시대는 토기 조각, 철기 조각, 토제품과 손잡이, 화살 촉, 침, 송곳, 뒤지개, 바늘, 목걸이 등의 뼈 연모와 어류, 조류, 포유류 등의 뼈들로 이루어진 자연 유물이 많이 출토 되었다.

[의의와 평가]

조개더미는 일명 쓰레기장이므로 유적의 위치, 유물의 종류 및 특징을 통해 조개더미를 만든 시대의 생활 문화를 구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다. 유적의 위치를 통해서는 토지 이용 방식과 활용을 알 수 있으며, 유물과 조가비 및 동물 유체를 통해서는 식생활과 관련된 문화와 사냥, 채집, 활용 및 기술적인 사회 문화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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