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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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密陽朴氏 |
영어의미역 | Miryang Bak Clan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성씨/성씨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태성 |
[정의]
박언침을 시조로 하고 박맹번을 입향조로 하는 창원시 세거 성씨.
[연원]
밀양 박씨의 시조는 신라 경명왕의 제1왕자인 밀성대군 박언침(朴彦忱)이다. 박씨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에서 비롯되었다. 박씨는 밀양·성주·완주·강릉·고성 등 12개 본관을 가진다. 그 중 밀양 박씨가 대종으로 박씨 인구의 7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계보를 가진다. 밀양 박씨의 세계(世系)는 밀성대군의 7세손인 박언부(朴彦孚)[고려 문종 때 문하시중]를 중시조로 하는 문하시중공파(門下侍中公派)를 비롯하여 도평의사사사공파(都評議使司使公派)·좌복야공파(左僕射公派)·밀직부사공파(密直副使公派)·판도공파(版圖公派)·좌윤공파(左尹公派) 등으로 대별된다.
또 각 파는 아랫대로 내려오면서 여러 파로 분파된다. 그 중 문하시중공파는 종파인 은산공파(銀山公派) 박영균(朴永均), 행산군파(杏山君派) 박세균(朴世均)을 비롯하여 좌상공파(左相公派) 박상례(朴尙禮), 규정공파(糾正公派) 박현(朴鉉), 사문진사공파(四門進士公派) 박원(朴元), 밀성군파(密城君派) 박척(朴陟) 등으로 갈라지고, 이들은 다시 그 아래에서 여러 파로 나누어진다.
[입향 경위]
현재 창원 지역에 거주하는 밀양 박씨는 대개가 은산공파의 손자이며, 고려 8은(隱) 중 한 사람인 송은(松隱) 박익(朴翊)의 차남인 인당공(忍堂公) 박소(朴昭)의 후손들이다. 박소의 맏아들 박맹번(朴孟蕃)이 밀양 사포에서 창원 사화로 이거하여 입향조를 이루었다. 창원 지역에서 유명한 밀양 박씨는 선조 원무공신 1등 박홍정(朴弘貞)과 효성으로 호조 좌랑에 추증되어 운암 서원(雲巖書院)에 배향된 우곡(愚谷) 박신윤(朴身潤)이다. 신몽삼(辛夢參)이 쓴 운암 서원의 상량문(上樑文)과 허전이 쓴 「운암 서원기(雲巖書院記)」가 있다.
신몽삼의 운암 서원의 상량문에서는 “우곡 박공(朴公)은 진실로 남쪽 지방의 높은 선비이다. ……[중략]…… 홍의재(弘毅齋)는 미리 선견지명이 있어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을 벗어버리고 사화리(沙火里)에 묻혀 늦게 높은 학문의 경지를 이루었으니 어찌 조그만 읍이 충성과 신의를 아는 것에 그치겠는가. 크게 한 지방의 의례와 법도가 되어 백성들이 떳떳한 윤리를 잡아 바르게 하고 함께 의로운 덕을 좋아하게 하였다.”라고 하며 우곡의 학문과 덕행을 높이 평가하였다.
허전(許傳)은 「운암 서원기」에서 “그 학문의 근본은 부모를 모시고 어른을 공경하며 자신을 바르게 하는 것을 큰 요체로 삼아 마음을 속이지 않음[不欺心]과 공경을 지킴[持敬]이라는 것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그 행의의 실천을 중시하였고, 또 당시의 대유학자였던 “갈암(葛庵) 이현일 선생이 묘표(墓表)를 지어 그 덕행(德行)을 높이 드러내었다. 갈암 선생은 백세(百世)의 스승이니 그 말은 백세 동안 지속되는 말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현황]
현재 창원 지역에는 박신윤의 후손들이 창원 사화동을 중심으로 창원시 북면 무동리 등에 분포하고 있다.
[관련 유적]
박신윤이 배향된 운암 서원과 『우곡 선생 문집』 목판, 우곡 선생 위패 봉안 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