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30만㎥ 이상의 유수를 저장하여 물의 과다 또는 과소를 조절하는 인공 수리 시설.

[개설]

저수지는 흐르는 물을 잡아서 과다 또는 과소를 조절하는 인공의 시설로, 지표수의 활용도를 높이는 용수원(用水源)을 말한다. 저수지는 농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는 농업용수의 주요 공급원 노릇을 하지만 공업 도시로 변모할수록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또는 치수의 기능이 중요시 된다. 창원 지역의 저수지들은 시기적으로 일제 강점기에서 1970년대 사이에 집중 조성되었다.

[현황]

창원시의 저수지 가운데 30만㎥ 이상의 저수지는 주남 저수지, 가월 저수지, 불모산 저수지, 산남 저수지, 우곡 저수지, 추곡 저수지, 학동 저수지, 평암 저수지 등이다.

주남 저수지는 창원 지역의 저수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남 저수지는 세 개의 저수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늪 지형이다. 주남 저수지는 1645년(인조 23)에 예부터 내려오는 낙동강 하류에 형성된 유습 지대에 축조된 제방으로, 방치되어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식량 수탈을 위해 벌인 긴급 소류지 사업으로 저수지가 되었다.

주남 저수지의 총면적은 602만㎡로, 산남 저수지와 연결되어 있어 수문을 개폐하여 저수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가운데는 갈대가 자생하고 있는 섬이 있고, 연중 저수량이 일정하며 겨울에도 수면이 얼지 않아 철새들의 서식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11월부터 겨울을 나기 위해 150여 종의 철새가 찾아오는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2008년에는 제10차 람사르 총회의 공식 탐방지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산남 저수지는 산남 지구의 농업용수 개발 사업으로 준공되었다. 낙동강으로 자연 배수되도록 주천이 연결되어 있으나, 낙동강의 수위 상승으로 매년 자연 배수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각 지점별로 위치한 배수장에서 양수를 통하여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가월 저수지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 월잠리에 있으며 일명 동판 저수지로 불린다. 1940년대 초반 홍수 조절을 위해 창원 농지 개량 조합에서 사업을 맡아 착공하여 1945년 완성되었다. 총 저수량은 97만 3000톤으로, 현재 한국 농어촌 공사 창원 지사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우곡 저수지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단계리에 있다. 우곡 지구의 농업용수 개발 사업으로 창원 농지 개량 조합이 시행을 맡아 1949년 준공되었다. 유수원은 전단산이며, 상류에는 우곡사(牛谷寺)가 자리하고 있다. 총 저수량은 65만 톤으로, 현재 한국 농어촌 공사 창원 지사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불모산 저수지는 창원시 성산구 불모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농업용수 개발 사업으로 창원 농지 개량 조합에서 사업 시행을 맡아 1976년 완공하였다. 유수원의 중간 지점에는 천년 고찰 성주사가 자리하고 있다. 총 저수량은 646만 7000톤이며, 물은 가음정천과 남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추곡 저수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추곡리에 있다. 뒤로는 산이 감싸고 있으며, 금동천과 합수하여 진동천이 되어 흐른다. 홍수 조절과 농업용수 개발을 목적으로 창원 농지 개량 조합에서 사업 시행을 맡아 1945년 완공하였다. 유수원은 베틀산과 시루봉이며, 총 저수량은 35만 5000톤이다.

학동 저수지는 마산합포구 진북면 영학리에 있다. 농업용수 개발 사업으로 창원 농지 개량 조합에서 사업 시행을 맡아 1975년 완공하였다. 유수는 덕곡천을 거쳐 인곡천과 합류되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평암 저수지는 마산합포구 진전면 평암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8년에 완공되었다. 유수는 평암천을 따라 흐르다 진전천에 합류되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총 저수량은 학동 저수지가 39만 2000톤, 평암 저수지가 328만 톤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