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에 있는 김병린이 건립한 서당.

[개설]

눌재(訥齋) 김병린(金柄璘)은 1891년 창원시 동읍 화양리 곡목마을에서 염산(廉山) 김찬원(金璨元)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만구(晩求) 이종기(李種杞)의 문인이 되었다. 용계서당은 조선 말기 영남을 대표하는 선비로 학문과 문장으로 이름이 높았던 김병린이 만년인 1935년 강학과 수양을 목적으로 건립한 서당이다.

[위치]

창원시 동읍의 읍사무소에서 지방도 30호선을 따라 북쪽으로 약 2㎞ 정도 가면 왼쪽 편에 화양리 비석군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곡목마을 입구이다. 곡목마을 입구에서 약 500m 정도 들어가면 용계서당이 있다.

[형태]

대문인 이정문(履正門)과 본당이 나란하게 배치되어 있다. 정면 4칸, 측면 1.5칸이며, 평면 형태는 대청을 중심에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둔 중당협실형이다. 좌측에 있는 온돌방은 겸산(兼山)이라 하였고, 우측에 있는 온돌방은 여택(麗澤)이라 하였다. 기단은 자연석을 사용하여 허튼층쌓기를 하였고, 상단의 한 단은 들여쌓기를 하여 이 중 기단 형식을 취하고 있다.

초석은 자연석 초석을 사용하였으며, 건축 양식은 소로 수장집이다. 상부 가구는 5량가 형식이며,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기와는 암수막새를 사용하여 위계를 높이고 있다. 대문인 이정문은 평삼문으로 되어 있고, 어간(御間)에 대문이 달려 있다.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현황]

용계서당에서는 매년 음력 2월 20일 김병린의 향사를 모시고 있다. 용계서당의 서쪽에는 선조인 금산(琴山) 김귀(金龜)의 6대조 이하를 모신 제단이 있고, 다음에는 도남서원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