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6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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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聞 |
영어의미역 | Newspaper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영록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뉴스, 정보, 오락, 광고 등을 제공하는 정기 간행물.
[개설]
창원시의 신문 발전은 경상남도의 신문 발전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창원시가 경상남도 도청 소재지인 까닭에 창원시의 신문 활동은 진주, 김해 등 도내에서 발행되는 신문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변천]
1. 해방 이전
경상남도 지역의 신문은 1909년 8월 19일 『경남 일보』의 창간을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 『경남 일보』의 창간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인 관보 『황성 순보』[1883년 10월 31일]보다는 26년 후에, 최초의 민간지 『독립신문』[1896년 4월 7일]보다는 14년 후에 발간되었으나 한국 지방 신문의 효시임에는 틀림없다.
『경남 일보』의 발간 형식은 창간 당해인 1909년에는 일간이었으나 1910년 1월부터 격일간으로 바뀌었고, 1910년 6월 21일에 촉석루에서 100호 발간 기념식과 새 사옥 낙성식을 가졌다. 『황성 순보』가 10일에 한 번씩 발행되었고, 『독립신문』이 격일간으로 주 3회 발행되었으며, 『매일신문』이 1898년 4월 9일 최초로 일간지로 발행되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경남 일보』이 창간 당시 일간 형식으로 발행된 것은 매우 진보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경상남도 진주에서는 『경남 일보』가 1914년에 문을 닫은 지 20년 뒤인 1934년에 진주의 ‘말문'임을 자인한 『영남 춘추』가 창간되었다. 『영남 춘추』와 쌍벽을 이루며 1935년 1월에 창간된 『중앙 공론』[뒤에 ‘남선 공론’으로 제호 변경]은 6년 1개월 동안 발간되어 비교적 장수를 하였다.
경상남도 마산에서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3월 1일에 『남선 신문』이 창간되었다. 3일 간격 타블로이드판으로 발간된 『남선 신문』은 불편부당 공정 언론 육성, 자주 독립 정신의 배양, 민족의 독특한 장기 발견과 육성, 대중 생활 개선과 농어촌 개량, 서양 문명의 수입과 흡수, 동아 문명의 연구와 통일 발표 등 6개 항을 목표로 하였다.
『남선 신문』은 제호가 여섯 차례나 바뀌는데, 1948년 5월 30일에 『남조선 민보』로 바뀐 후 다시 『마산 일보』, 『경남 매일 신문』, 『경남 매일』, 『경남 신문』으로 바뀌었다. 『남선 신문』을 계승하고 있는 『경남 신문』이 1996년 3월 1일에 창간 50주년을 기록함으로써 해방 후 창간된 경상남도 지역 지방지 중 유일하게 장수한 향토지가 되었다.
이 밖에도 1956년에 창간된 『주간 마산 타임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폐간되었고 1960년대 초 『마산 매일 신문』이 창간되었으나 얼마 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인근 경남 진해에서는 『군항 신문』이 창간되었고, 경남 통영에서는 1946년에 『바다 신문』이 창간되었으나 언제 폐간되었는지 확실한 기록이 없다.
[해방 이후]
1988년 12월 9일에는 『남도 일보』가 창간되었다. 1990년 4월 7일을 기해 『해경남 매일』로 제호가 바뀌고, 다시 『경남 매일(慶南每日)』로 2행 가로의 한자 표기로 바뀌었다. 1991년 1월 15일 『동남 일보』가 경남 마산에서 창간되었다가 5년 뒤인 1996년 4월 9일 노사 간 갈등으로 폐간되었다.
오랜 전통을 지닌 마산시는 1997년부터 또다시 지방 신문 하나도 갖지 못하게 되었다. 이 같은 때에 마산의 체면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마산에 본사를 갖는 새로운 지방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전직 언론인들의 뜻과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애쓴 결과 경남 도민 일보사가 태어나게 되었다.
『경남 도민 일보』는 1999년 3월 22일 주식회사 경남 도민 일보사로 설립되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신문의 제호를 『경남 도민 일보』로 선정하고 대표 이사에 이순항이 선임되었다. 이에 앞서 1999년 3월 3일에 도민 주주 5,830명에게 19만 주의 주식 청약을 끝마치어서 설립 자본금 9억 5000만 원을 조성할 수 있었다.
1999년 5월 11일 문화공보부로부터 정기 간행물 등록증을 교부 받고 미리 빌려 둔 경남 마산시 석전동에 있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두 개 사무실을 본사로 하고, 마산시 내서면 중리에 인쇄소를 마련하여 5월 11일 창간호를 발행하였다. 1999년 10월 20일 도민 주주 6,154명에게서 10억 5000만 원을 증자하여 자본금을 20억 원으로 늘렸다. 2000년 10월 1일에는 산호동 한백 빌딩 4개 층을 매입하여 본사 사무실을 이전하였다. 새 사옥으로 옮긴 다음날 10월 2일부터 신문 지면도 20면으로 늘려서 발행하였다. 회사 운영 체제를 경영과 편집으로 완전히 분리하여, 경영 합리화를 이루어 신문 발행에 뒤따르는 모순점들을 미리 막았다.
[현황]
경상남도에서 발행되는 지역 종합 일간 신문으로는 『경남 신문』, 『경남 도민 일보』, 『경남 매일』, 『경남 연합 일보』, 『경남 일보』가 있다. 지역 종합 주간 신문으로는 『거제 신문』, 『거제 중앙 신문』, 『거창 군민 신문』, 『거창 신보』, 『경남 뉴스 위클리』, 『김해 장유 신문』, 『남해 시대 신문』, 『밀양 신문』, 『사천 신문』, 『새 거제』, 『서경 신문』, 『양산 시민 신문』, 『의령 신문』, 『주간 하동 신문』, 『진주 신문』, 『진해 신문』, 『통영 신문』, 『하동 웰빙 신문』, 『한산 신문』, 『함양 신문』, 『합천 신문』, 『News 주간 함양』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남도 창원시를 비롯하여 경상남도에서 발행되는 지방지와 지역지들은 대부분 1980년대 말 언론 자유화의 물결을 타고 태동했으며, 1993년 민선 지방 자치 단체장 선출 이후 지방 자치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그 역할이 보다 확대되었다. 지방 정부가 중앙 정부로부터 재정 등에 있어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지방지와 지역지들은 지역민과 지방 정부와 고충을 함께 해결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