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3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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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匡廬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전구간 | 광려산 - 경상남도 창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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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내서읍 - 경상남도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 |
성격 | 산 |
높이 | 723m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있는 산.
[개설]
광려산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그리고 경상남도 함안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동쪽으로 무학산, 서쪽으로 봉화산이 이어진다. 산기슭에는 광산사(匡山寺)를 비롯하여 법륜사(法輪寺) 등의 사찰이 있고 광산, 매봉, 길마봉, 상투봉, 삿갓봉[투구봉], 중바위[흔들 바위] 등 빼어난 봉우리들이 모여 있는 골짜기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산이다.
[명칭 유래]
‘광려산(匡廬山)’의 지명은 산의 형상이 마치 큰 집[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연 환경]
광려산은 중생대 백악기 말기[약 8000만 년 전]의 퇴적암이 주류인 함안층 산지이다. 광산사 약수터에서 계곡을 지나 폭포의 오른쪽 산비탈과 동릉을 거쳐 정상에는 돌탑이 있고, 정상에 서면 가곡 「가고파」의 남쪽 바다가 발아래 펼쳐져 있으며,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여항산(艅航山)[744m]이 보이며 남북 방향으로 대산, 대곡산, 무학산의 산맥이 이어져 있다. 북쪽으로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창원시 마산 일원과 함안군의 경계선을 형성하고 있는 광려산은 높이 723m이며 주봉은 삿갓봉이다. 마산회원구의 무학산(舞鶴山)[761m]이 물가에서 춤추는 학이라면 등 뒤 서쪽에 숨겨져 알려지지 않은 광려산은 학 집 같이 아기자기한 맛이 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창원읍지(昌原邑誌)』 등에도 기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명산이다. 광려산은 남북의 대산(代山)[727m]에서 730봉과 이어져 산세가 위풍당당하다. 무학산, 대산, 광려산, 730봉으로 둘러싸인 마산회원구 내서읍 감천골[감골, 중마을]은 첩첩산골로 700m급 산들 때문에 청정한 풍광을 지녀 사시사철 인근을 찾는 등산객과 유람객들로 붐비기까지 한다. 광려산 산기슭에는 신라 때의 사찰인 광산사(匡山寺)를 비롯하여 법륜사(法輪寺) 등의 사찰이 있고,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옛날에는 함안 고을을 오가던 광산재, 매봉재, 질마재 등의 고갯길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광려산은 광산, 매봉, 길마봉, 상투봉, 삿갓봉[투구봉], 중바위[흔들바위] 등 빼어난 봉우리들이 모여 있는 골짜기와 천혜의 비경 덕분에 등산객들이 많은 것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또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젖줄인 광려천(光廬川)은 광려산에서 흘러내린 물과 대산의 계곡물이 모여 형성된 것으로 무학산, 화개산(華蓋山)[445m], 천주산(天柱山)[656m]의 지류인 안성천(安城川)과 삼계천(三溪川) 등을 안고 장장 약 20여㎞[50여 리]를 감돌아 기름진 들녘을 넓히며 낙동강 중류에 합류하고 있다. 광려산은 특히 봄철 진달래로 매우 유명한 대산과 함께 등정하는 것으로 인기가 많다. 광려산의 남쪽 능선은 쌀재에서 무학산의 능선을 이어 받아 길게 북으로 치달려 올라 감천 마을을 포용하면서 옥수골을 만들어 놓고 있으며, 동쪽 능선은 함안군으로 흘러나가고, 북쪽 사면은 산세를 열어 여항산으로 산기운을 보내고 있다.
한편, 광려산은 무학산의 명성에 가려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아 아직까지는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산행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제공해 주지만, 광려천은 여름철에 많은 피서 인파가 찾고 있어 혼잡하기까지 하다.
광려산의 산행 기점은 내서읍 뒤쪽의 계곡에 있는 신목리[신목 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광려산에 바로 오르는 길은 광산사 앞의 약수터에서 왼쪽의 계곡 방향을 올라 서쪽 능선에 오르거나, 또는 우측 산비탈의 길을 따라 동쪽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