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 광려산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면과 칠서면을 거쳐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하천.

[명칭 유래]

광려천(匡廬川)은 발원지인 광려산(匡廬山)[720.1m]에서 그 명칭이 유래하였다. 광려산은 함안군 여항면 내곡리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정현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자연 환경]

광려천은 광려산에서 발원하여 동북쪽으로 흘러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 중마을을 지나 북쪽으로 꺾이며 신감 마을에서 감천천을 받아들인다. 그 후 북쪽으로 흐르다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에 이르면 하천 폭이 급격히 넓어진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상곡리와 중리를 거쳐 흐르다가 내서읍 호계리에서 마재천을 받아들인 후 내서읍을 벗어난다. 함안군 칠원면 예곡리에 이르러 다시 서북쪽으로 꺾이고, 오곡리를 지나 용정리의 서원말 앞에 이르러 또다시 북쪽으로 꺾이어 구성리, 용산리를 경유하여 함안군 칠서면의 무릉리에 이르러서 칠원천을 합하여 천계리와 구포리, 태곡리를 거쳐서 함안군 칠북면과 면계를 이루며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전체적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며, 상류는 물이 맑고 주변 산의 경치가 아름다우며, 하류에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현황]

광려천은 유로 연장 26.3㎞, 유역 면적 158.29㎢로 하천의 시점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 종점은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이다. 경사도가 심한 지형이므로 옛날에는 가뭄과 홍수로 인해 내서읍 중심 지역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해방을 전후하여 제방과 소류지 시설이 갖추어지면서 농업이 활기를 띠었으며, 1960년대 말 마산 수출 자유 지역을 조성할 때 광려천의 자갈과 흙을 이용하기 위해 하천 준설 및 제방 공사로 많은 보(洑)가 건설되었다. 2006년 지형도에 의하면 상류에서부터 홍용보, 섬보, 새보 등 세 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다. 이후 광려천 유역에 주거 지역 및 공업 지역이 조성되어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광려천의 최상류부인 내서읍 신감리에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 광산사(匡山寺)가 있는데, 장지연(張志淵)이 지은 「광산사 중수 상량문(匡山寺重修上樑文)」에 따르면 한때 원효가 머물던 사찰로, 합포(合浦)의 명찰로 알려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