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 불모산에서 발원하여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에서 바다로 유입하는 하천.

[명칭 유래]

남천(南川)은 창원 분지의 남쪽을 흐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 불모산에서 발원하지만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므로 봉암천이라고도 한다. 봉암동은 본래 합포현 지역으로 봉의 머리같이 생긴 봉바위[鳳頭岩]가 있으므로 봉바위 또는 봉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자연 환경]

불모산에서 발원한 남천은 창원 분지의 남쪽을 북서쪽으로 흐르면서 남산천, 가음정천, 상복천, 토월천, 완암천 등을 아우른 후 창원천과의 합류 지점 부근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흐르다가 양곡천을 받아들인 후 마산만으로 유입한다. 창원 분지 내에서 가장 큰 하천으로 지방 2급 하천에 해당하는 지류가 13개에 달한다. 창원 분지는 해발 500~800m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줄기를 따라 흘러 내려온 물줄기들이 여러 하천을 이루어 평지로 흐르고, 그 하천들이 합류하여 마산만과 만나고 있다.

[현황]

남천은 유로 연장 10.27㎞, 유역 면적 110.96㎢로 하천의 시점은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이고, 종점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이다. 1970년도 지형도에 의하면 남천은 자연형 하천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나 창원 종합 기계 공업 기지가 들어서고 하천 주변의 토지 이용이 논이나 밭에서 공업 지구로 변하였다. 이에 따라 토지 이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토지 구획 정리 사업을 실시하였고, 그 일환으로 하천 유로의 인공화가 나타났다. 남천 하구 일대는 창원 종합 기계 공업 기지가 들어서기 전만 해도 하구의 충적지 상에 논과 염전으로 사용되던 흔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염전과 논이 사라지고 공단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