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한가위에 거북을 앞세우고 집집마다 방문해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충청남도 천안 지역의 거북놀이는 대체로 줄다리기 분포권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벼농사를 주로 하는 평야 지대를 위주로 전승되었다. 실제 거북놀이가 전승되는 지역을 살펴보면 한강 이남의 경기도 이천을 중심으로 여주·광주·용인·수원·평택·충청도 아산·음성·충주·...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춘궁기에 곡식을 빌리고 농번기에 노동으로 갚는 관행. 고지는 지난날 천안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졌던 공동체 관행이다. 보릿고개를 넘기기 어려웠던 시절에 형편이 어려운 농가에서는 미리 쌀을 갖다 먹고 그 대가로 지주가 원하는 날짜에 모내기, 김매기, 벼베기를 해 주었다. 천안 지역에서 행하던 고지는 계약을 맺는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나무꾼들이 편을 나누어 공을 치며 놀던 전래 놀이. 공치기는 마을에 따라서는 장치기라고도 부른다. 공치기는 두 패로 편을 갈라 각자 작대기를 가지고 나무로 깎은 공을 상대편의 진영으로 쳐내어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필드하키와 흡사한 놀이로 예전에 산으로 땔나무를 하러 가거나 소꼴을 베러 다닐 때 널리 성행했던 놀이이다. 공치...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날이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오래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 농작물이 타들어 가면 기우제를 지낸다. 이를 비우제 또는 무제라고 한다. 천안 지역에서 전승되는 민간 기우제는 부녀자들이 주관하는 기우제와 남성들이 유교식으로 제사하는 기우제로 구분할 수 있다. 여성들이 지내는 기우제는 주로 마을의 공동 우물이나 시냇가로 나아가 고사를 지내...
-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남관 2리 공사동에서 매년 음력 칠월 초하룻날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남관리 공사동은 60여 호가 농사를 업으로 살아온 마을이다. 창원 유씨(昌原兪氏) 집안에서 연속으로 효자를 배출하여 정려(旌閭)가 하사된 이 마을은 선비가 많이 난다 하여 공사동(貢士洞) 또는 공사골이라 불리었다. 마을에서는 예로부터 해마다...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리에서 매년 정월 초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우물 제사.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리의 난산 마을 정제는 정월 초에 길일을 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울러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보아 정제를 주관할 제관(祭官)·축관(祝官) 등 세 사람을 뽑는다. 선정된 세 명의 제관은 제를 앞두고 정성을 드린다. 비린 음식이...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납안리에서 매년 정월 초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북면 납안리의 납안 마을은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물에 접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세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마을 뒤편의 주산(主山)에 의지하여 민가가 형성되었으며 마을 앞 남쪽으로는 농경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농사를 업으...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납안리에서 매년 시월상달에 공동체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납안리 도촌 산신제는 매년 가을걷이를 마친 음력 시월상달에 길일을 택하여 지낸다. 이를 위하여 마을에서는 시월 초하룻날 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대동 회의를 열고 제반 절차를 상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먼저 제삿날을 결정하고 나서는 주민...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 1리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우물 제사. 대홍리 대정 정제는 세 곳에서 이루어진다. 공동 우물과 장승터, 천안 봉선 홍경사 갈기비(天安奉先弘慶寺碣記碑)가 그것이다. 제관으로는 제주(祭主)와 축관(祝官)을 뽑고 마을 이장이 함께 참여하는데, 다른 마을과 달리 금기는 그다지 까다로운...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 3리 홍경 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리의 홍경 마을에서는 정월 초이튿날 저녁에 마을의 공동 우물 두 곳과 홍경사(弘慶寺)가 있던 옛터에 제를 지낸다. 그러나 만약 제를 앞두고 마을에서 초상이 나면 일주일 이상 날짜를 연기하여 부정이 가신 뒤에 다시 날을...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덕전 2리에서 매년 정초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덕전리 유왕골 산신제는 본래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모시던 것을 정월 초로 날짜를 옮기었다. 이를 위하여 설을 쇠고 나면 마을의 유지들이 모여 제삿날을 정한다. 이 자리에서 부정이 없고 깨끗한 사람을 대상으로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에서 매년 음력 2월 초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의 보덕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2월 초에 길일을 택하여 미륵제를 지낸다. 여느 마을과 달리, 제관(祭官)을 따로 뽑지 않고 이장과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주축이 되어 제를 모시며, 제를 준비할 때에도 특별한 금기가 있지 않으며 있는...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에서 매년 정월 초아흐렛날 농사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의 미륵댕이 마을에는 수호신으로 모시는 선돌형 미륵이 한 기 있다. 매년 정월 초아흐렛날[음력 1월 9일] 마을의 부녀자들과 인근 사찰의 스님이 함께 미륵제를 지낸다. 제수 비용은 부녀자들이 쌀과 돈을 나누어 내어 부담...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마을의 운영과 대소사를 주관할 목적으로 행정리 또는 자연 마을 단위로 결성된 자치 조직. 천안 지역에서 동계는 대동계(大同契)·대동회(大同會)·마을회 등으로 불린다. 자연 마을이나 행정리 단위로 조직되는 것이 보편적이며, 마을의 제반 대소사를 결정하고 집행하는 최고의 조직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몇 개의 마을을 하나로 아우르는 대동계를 조직하...
-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두남리에서 매년 칠석날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두지골에서는 해마다 칠석날[음력 7월 7일] 새벽에 마을의 안녕과 가가호호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노제를 지냈다. 이를 위하여 예전에는 부정이 없고 깨끗한 주민 가운데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가려 제관을 뽑았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대문 앞에 금줄을...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모내기를 마친 논에 공동으로 김매기를 하려고 조직된 마을 단위의 노동 조직. 두레는 조선 후기 이앙법의 보급과 더불어 확산된 공동 노동 조직이다. 천안 지역에서는 지난날 주로 자연 마을 단위로 두레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김매기를 했다. 그리하여 모내기를 마친 뒤 30일 남짓 지나면 마을별로 회의를 열고 두레의 임원과 품삯, 작업 순서 등을 결정한다. 이...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두레의 김매기를 마치고 칠석 무렵에 품값을 결산하며 함께 벌이는 마을 잔치. 두레를 조직하여 논을 매던 1970년대 이전에는 김매기를 마치면 칠월 칠석이나 혹은 백중 무렵에 날을 잡아 두레를 총결산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를 “두레 먹는다.”라고 한다. 두레 먹이는 두레를 구성한 마을 단위로 이루어졌다. 이날은 온 마을 사람들이 시원한 느티나무 아래나...
-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두레를 조직해 김매기를 할 때 두 마을 사이에서 벌어지는 농기싸움. 예전에는 김매기 철이 오면 마을마다 두레를 조직하여 김매기를 했다. 이때 이웃한 두 마을의 두레패가 농기를 들고 이동을 하다가 마주치면 서로 먼저 인사를 하라고 시비를 벌이다가 두레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천안 지역에서는 기싸움(旗싸움), 깃대 싸움이라고도 한다. 두레...
-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마을의 청장년들이 들독을 들며 힘겨루기를 하던 전래놀이. 들독은 대개 행인들의 출입이 빈번한 길목이나 주민들이 모여서 휴식을 취하는 정자나무 밑에 1~2개가 놓여 있는 것이 보통이다. 평소 청장년들은 들독을 들며 힘을 키우거나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칠석이나 백중 무렵에 내기로 시합을 하기도 했다. 예전에 들독이 있던 마을에서는 이를 깔고 앉지...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력 정월 또는 시월에 집집이 떡시루를 준비하여 신에게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고사 또는 그 시루. 천안 지역에서 마짐시루는 주로 산간 마을의 산신제에서 확인된다. 마을에 따라 산시루, 마중시루, 마주시루, 마루시루 등으로 불린다. 마짐시루는 산신제를 진행하는 제관의 집에서 먼저 찌는 산제시루에 대응하여 각 가정에서 산신을 마중하려고 준비하는...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매성 3리에서 매년 음력으로 정월과 시월에 길일을 택하여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 매성리 매당 마을은 매화가 땅에 떨어진 매화 낙지(梅花落地)의 형세를 지닌 명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매당 마을은 매성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으나 1970년대 이후 객지로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구 및 주민의 수가 급격...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예로부터 마을 혹은 고을 단위로 전승되어 온 전통 놀이. 천안 지역의 민속놀이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계절과는 무관하게 평소에 수시로 행해지는 전래 놀이이고, 다른 하나는 세시 풍속이나 생업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특정 시기에만 전승되는 놀이가 그것이다. 전자가 주로 아이들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널리 전승되는...
-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병천 6리에서 매년 정초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목이 산신제는 매년 정초에 길일을 택한다. 그러나 만약 제를 앞두고 마을에서 초상이나 출산 등 부정한 일이 있으면 정해진 날짜에 산신제를 지내지 못하고 다시 날을 잡는다. 심지어 소나 개가 죽거나 새끼를 낳아도 부정하다고 하여 제일을 연기한다....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 2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 무렵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 2리에는 삼성·왕대라는 두 마을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1990년대 초반만 하여도 30여 호의 주민들이 농사를 업으로 생활하는 한적한 농촌이었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 봉항리 주변이 전원주택...
-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봉암 1리 봉암에서 매년 정월 초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 천안시 병천면 봉암 1리는 서근과 봉암, 이렇게 두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전주 이씨, 경주 김씨, 광산 김씨, 중추 지씨 등 네 가지 성씨가 주축을 이루고 90여 호에 달하는 큰 마을이었다. 1980년대 이후 이농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현재 55...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정월 대보름 저녁에 산꼭대기에 불을 놓고 달맞이를 하며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놀이. 봉화 놀이는 천안시 동남구의 광덕면과 풍세면 등 주로 산간 마을에서 널리 행해졌던 정월 대보름 풍속이다. 이는 단순한 불놀이가 아니라 정월 대보름 달맞이의 전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풍세면 용정리 웃돈 마루에서는 마을 동쪽 삼성봉에 올라가서 봉...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산정 1리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냈던 우물 제사.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산정 1리의 산우물 마을에서는 마을 안에 있는 공동 우물을 대상으로 매년 정월 초이튿날 새벽에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낸다. 이 제사를 정제 또는 우물제라고 한다. 산정리 산우물...
-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삼태리에서 매년 음력 11~12월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산신제는 매년 가을걷이를 마친 동짓달이나 섣달 중에 산신이 내려온다는 산신 하강일(山神下降日)로 길일을 택하여 모신다. 산신제는 동계(洞契)가 주관하여 거행된다. 예전에는 마을에서 식견이 있고 통솔력이 있는 사람을 동유사(洞有司)로 선정하여 그가 제삿날의 택일,...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에서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본래 삼태리 원당·학계 산신제는 매년 정월 초이튿날에 학계와 원당, 이 두 마을이 공동으로 제를 지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2월 초하룻날로 날짜를 옮겼다. 때로는 마을에서 부정한 일이 있거나 제를 주관하는 주당(主堂)이 부정한 것을 보게 되면 예정된 산...
-
충청남도 천안시 지역의 고갯마루나 마을 입구에 있는 서낭당에서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민간에서 전승되는 서낭제는 크게 두 가지의 형태로 구분된다. 하나는 마을 차원에서 정결한 제관을 선정하여 주관하는 동제의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부녀자들이 개별적으로 날을 잡아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가 그것이다. 천안 지역에서는 동제로 서낭제를 지내는 마을은 거의 없...
-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구억말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석교리 구억말 산신제와 정제는 대동계의 주관으로 거행된다. 제관은 이장, 반장, 새마을 지도자 등이 맡는다. 본래는 부정이 없고 가족이 단출한 가정에서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이 닿는 정결한 제관을 선출하여 제를 주관하였으나, 언제부턴가...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신두리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정제(井祭)는 천안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공동 우물을 신앙 대상으로 하는 동제로서 우물제, 샘제라고도 한다. 신두리 섶머리 정제는 해마다 정월 초이튿날 밤 11시께에 제를 지내는데, 이를 위하여 섣달그믐날에 부정이 없고 정갈한...
-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병천리 아우내 장터에서 단오를 기념하여 개최하는 민속놀이 축제. 아우내 단오 축제는 천안시 동남구 문화원 관할 구역에 속한 8개 면 소재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는 축제이다. ‘병천 단오절 민속놀이 경연 대회’ 혹은 ‘아우내 단오절 민속 축제’라고도 한다. 아우내 단오 축제는 1970년대 초반 시장 상인들이...
-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병천리 아우내 장터에서 윤년이 드는 정월 대보름에 시장의 부흥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던 민속놀이. 충청남도 천안 지역은 줄다리기가 매우 성행했던 곳이다. 천안시 쌍용동, 성성동, 차암동, 직산읍 등 다수의 마을에서 줄다리기가 정월 대보름 세시 풍속을 대표하는 민속놀이의 하나였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아우내 장터...
-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병천리에 있는 정기 시장. ‘아우내’란 백천천과 광기천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유래된 명칭이다. 예로부터 사통발달의 길목에 위치한 아우내는 조선 후기 이래 오일장이 개설되어 물류의 집산지 역할을 하였다. 그런가 하면 병천 순대, 아우내 장터 줄다리기, 병천 단오축제로 대표되듯이 천안 지역 민속 문화를 꽃피우는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였다....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어룡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어룡리의 어룡 마을은 샘에 살던 고기가 용으로 변하여 승천하였다는 전설 때문에 유래한 이름이다. 어룡리 어룡 정제는 해마다 정월 초사흘 저녁 자시에 거행되며 대동회에서 주관한다. 이를 위하여 마을에서는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부모 혹은 직계 가족의 초상이 났을 때를 대비하여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조직한 계. 천안 지역의 연반계는 주로 부모의 장례를 효율적으로 치르려고 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을에 따라서는 상여계(喪輿契)·위친계(爲親契)·상포계(喪布契)·친목계(親睦契)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반계는 한 마을 또는 왕래가 빈번한 인접 마을의 구성원들이 계를 만...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지세(地勢)에 얽힌 풍수 설화를 바탕으로 용이 여의주를 다투는 축제 형식으로 꾸민 놀이. 오룡쟁주 놀이는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해 자웅(雌雄)을 겨루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민속놀이가 아니라 천안시민의 화합을 도모할 목적으로 새롭게 구성된 것이다. 다섯 마리의 용은 천안시의 시세 확장과 발전을 의미하고,...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조상이 되지 못한 채 억울하게 죽은 넋을 달래주고자 집안에 모신 신. 왕신은 혼인하지 못하고 죽은 딸이나 젊어서 원통하게 죽은 귀신을 의미한다. 따라서 왕신은 조상이 되지 못하여 제사를 받을 수 없는 원혼을 지칭한다. 처녀귀신은 한이 맺혀 죽은 혼신이므로 매우 사납고 까다로운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심술을 부려 집안에 해를 끼칠 수도 있는 까닭에...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서 매년 9월 15일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의 도종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9월 15일이면 마을의 길흉화복을 주관한다고 여기는 태화산 산신에게 제를 올린다. 이를 위해 9월 초가 되면 마을의 임원과 원로들이 회합을 갖고 부정이 없고 다복한 주민을 대상으로 생기복덕(生氣福德)...
-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돈마루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세운 볏가릿대를 이월 초하룻날 쓰러뜨리며 풍농을 기원하던 의례와 놀이.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돈마루는 예로부터 부촌(富村)으로 손꼽히는 마을이어서 마을 내에 여러 명의 머슴을 거느린 대농가(大農家)가 많았다. 용정리에서는 볏가릿대를 속칭 노적가리로 불렀으며, 노적가리 세우기는 부잣집의 머슴들과 소작인...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에서 가장 큰 마을인 불그머리는 옛날에 구리로 샘을 만들어 붉은 구리 빛깔 때문에 물이 붉다고 한 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불그머리 마을에서는 정제를 거행할 때가 되면 섣달그믐날 정갈하고 우환이 없는 다복한 주민 중에서...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서 매년 9월 15일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의 아랫돈마루 마을에서는 음력으로 정월과 9월에 산신 하강일(山神下降日)을 택하여 산신제를 지낸다. 그러나 만약 산신제를 앞두고 초상이나 출산이 있으면 부정이 가신 뒤에 다시 날짜를 잡는다. 이때 ‘산 부정’[출산]은 사흘,...
-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용정 4리에서 매년 정월 초이렛날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용정 4리의 상도 마을은 지형이 높직하게 도드라진 평지인 돈대(墩臺)[돈마루]의 위쪽에 있다고 하여 윗돈마루라고도 불린다. 윗돈마루에서는 해마다 정월 초이레와 음력 9월 15일에 산신제를 지냈으나, 1960년대 즈음부터 정월의 산신제...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운용리에서 매년 정월 초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운용리 군단이 산신제는 정월 초에 길일을 택하여 날짜를 정하되 통상 정월 초열흘날 이전으로 제삿날을 받는 것이 관례이다. 이를 위하여 섣달그믐이나 정초에 마을 임원과 원로들이 회합을 열어 부정이 없고 깨끗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한다. 제관은...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에서 매년 정월 초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의 원골과 막실에서는 해마다 정월이 되면 산신제와 정제를 지낸다. 원골 마을에서는 정월 초에 길일을 택하여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정제를 지내며, 막실 마을에서는 정월 첫 용날[辰日]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집을 짓기 전에 지경돌로 그 터를 단단하게 다지는 의례와 놀이. 지경 다지기는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예전에 집을 지을 때 건물이 들어설 땅을 다져 주던 의식으로 1950년대 전후까지도 보편적으로 행해졌다. 하루의 농사일을 마친 저녁에 횃불을 켜고 밤늦도록 지경 다지기를 하며 새롭게 건축되는 집이 튼튼하고 오래 가기를 기원했다. 지경 다...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주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마을의 풍물패가 집집을 돌며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 지신밟기는 흔히 ‘집터를 눌러 준다’ 또는 ‘지덕을 눌러 준다’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집터를 보살펴 주고 관장하는 가신(家神)에게 풍물패가 고사를 지내며 축원하는 의례이다. 천안 지역에서는 주로 정초나 정월 대보름에 펼쳐지며 때로는 칠석 무렵에 베풀어지기도 한다...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예로부터 전승되는 풍물놀이를 판굿 형태로 재구성한 농악. 천안 흥타령 농악은 충청남도 천안시 출신의 풍물꾼으로 전국을 떠돌며 많은 활동을 펼친 이돌천(李乭川)[1919~1994]의 주도로 1980년대에 정립되었다. 농악단은 약 30여 명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주요 가락 및 연희 내용은 돌림벅구, 허튼상치기, 오방감기, 당산벌림...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천정리에서 매년 음력 시월 초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목천읍 천정 1리의 한천 마을에서는 가을걷이를 마친 음력 시월상달에 길일을 택하여 왕자산(王子山) 산신을 위한 산신제를 지낸다. 그리하여 시월이 도래하면 먼저 제삿날을 택일하여 날을 잡는다. 그러나 만약 제를 앞두고 초상이나 출산이 있으면 다...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의 천흥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사흗날[음력 1월 3일] 저녁에 성거산 산신에게 올리는 산신제를 지낸다. 산신제 진행을 위하여 정월 초가 되면 이장·노인회장 등이 모임을 열고 길일을 택일한다. 아울러 길일인 생기복덕일(生...
-
충청남도 천안시 수신면 해정리 엄정말에서 매년 정월과 칠월에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해정리 엄정말 느티나무 고사는 음력 정월 열나흘날과 칠월 초엿샛날에 거행된다. 예전에는 저녁 무렵에 고사를 지냈으나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시간을 오전으로 앞당겨서 치른다. 해정리 엄정말 느티나무 고사를 위해 일주...
-
충청남도 천안시 동면 행암리에서 매년 정월 초에 농사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 행암리 마을 입구의 ‘장승백이’[장승박이]에는 오래된 석상 두 기가 좌우에 서 있는데 이는 장승이다. 그리고 마을 뒷산 몽각산에는 산신을 모신 산제당이 있다. 예전에 행암리에서는 해마다 정월 초가 되면 산제당에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고, 산신제를 마치...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행정리에서 격년마다 정월 열나흗날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행정리의 구정 마을에서는 격년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산신제와 수살제를 지내는데, 짝수 해에는 산신제와 수살제를 지내고 홀수 해에는 줄다리기를 한다. 구정 마을에서는 산신제와 수살제의 진행을 위하여 정월 초사흗날...
-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행정리 구정 마을에서 홀수 해마다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천안시 광덕면 행정리 구정 마을의 줄다리기는 동제인 산신제, 수살제와 격년으로 거행된다. 즉 짝수 해는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산신제와 수살제를 지내고, 홀수 해는 정월 14~16일까지 3일 동안 풍농을 기원하는 줄다리기를 한다. 마을에서는 줄다리기...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호당 1리에서 매년 정월 초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호당 1리의 호당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 초에 산신제의 날짜를 정하고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가려 부정이 없고 정결한 사람으로 제관(祭官)과 축관(祝官)을 선정한다. 제관과 축관은 그날부터 술과 담배를 금하고 매일 찬물로...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동면 화계리 번개에서 매년 정월 열나흗날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화계리 번개 노제를 지내는 시간은 정월 열나흗날 밤[대보름 자시]이다. 제를 지낼 때에는 마을에서 부정이 없고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祭官)과 축관(祝官), 그리고 ‘불대장’이라 불리는 유사(有司)를 한 사람씩 선정한다. 제관으로 선...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흑암리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흑암리의 검바위 마을에서는 용왕신이 깃든 공동 우물과 마을에 있는 해묵은 느티나무를 대상으로 정제를 지낸다. 제관은 섣달그믐이 되면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가려 부정이 없고 나이가 지긋한 사람을 제주(祭主)와 축관(祝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