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천안 지역에서 활동한 문인·학자. 본관은 경주(慶州). 고려 때 대제학을 지낸 설장수(薛長壽)의 후예이다. 설약순(偰若純)은 시율(詩律)이 뛰어나 『동문선(東文選)』에 수록될 정도였다고 한다. 직하 이선생의 만사에 ‘이월 강남에 봄기운 생동하니, 매화 끝 혼령은 새싹을 돋우도다[二月江南春氣生梅梢魂返草心萌].’ 같은 구절이 유명하다. 충청도 유생들과 함께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