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아이를 점지하거나 아이의 건강과 수명장수를 관장한다고 여기는 신. 삼신은 삼신할머니라고 하여 여신(女神)으로 여긴다. 삼신은 아이를 점지하고 돌보아 주는 좋은 신의 이미지도 있지만, 반대로 삼신에 대한 외경심이 없으면 아이를 죽일 수도 있기에 두려운 신으로 여기기도 한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 4리 만복동 마을에서는 혼례를 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첫 타작한 쌀을 집안의 조상에게 바치는 의례. 올벼 천신을 일러 천안 지역에서는 햅쌀 천신, 햇밥 천신, 올벼 천신 등으로 부른다. 한 해 농사를 지어 햇벼를 수확하여 첫 수확한 벼를 찧어서 밥을 짓는다. 아직 여물기 전이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가장 잘 여문 벼를 골라 훑어다가 솥에 쪄서 사흘 정도 말렸다가 찧는다. 이렇게 하면 쌀알이 단단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샘이나 개울 등에서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가족의 복을 기원하는 의례. 정초에 신수를 보아 한 해의 운수를 점치는데, 이때 가정이나 가족에게 액운이 있다고 하면 이를 막으려고 요왕제를 지낸다. 요왕은 ‘용왕’의 충청 지역 사투리로 ‘유황’, ‘유왕’이라고도 한다. 요왕제는 음력 정월 보름의 전날인 열나흘날, 사람들이 많이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