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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119
한자 民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우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예로부터 민중 사이에서 구전되어 전해 오며 민중의 생활·감정·생각 등을 담은 노래.

[특징]

천안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생활의 필요에 의해 생성되고 향유되고 전승된 노래를 통칭해 천안의 민요라 부른다. 천안은 서쪽으로는 서해안 지역과, 동으로는 내륙인 충청북도, 북으로는 경기도와 접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연기 지역을 거쳐 호남 지방과 연결된다. 이처럼 길이 사방으로 통하는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 덕분에 인적 자원의 교류와 물적 자원의 이동이 쉽게 이루어지고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도 쉽게 이루어질 수 있어 예부터 문화의 전파나 유입이 활발하였다.

민요 역시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고, 때로는 거꾸로 유입되면서 오랜 세월 천안 사람의 삶 속에서 영위되었다. 그래서 민요의 내용이나 가락은 다른 지방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어떤 것들은 천안만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천안 삼거리 흥타령」이다. 천안 삼거리 전설과 함께 우리 민족의 기본 정서인 한을 흥으로 풀어낸 「천안 삼거리 흥타령」은 모두가 즐겨 부르는 국민 민요로 자리 잡고 있다. 서정적이고도 꾸밈이 없는 소박한 아름다움, 흥겹고 경쾌하며 생동감 있는 가락, 그리고 민족의 한을 표현하는 듯한 애절함 등이 「천안 삼거리 흥타령」의 특징이기에 민족의 노래이자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가 애창하는 민요로 자리 잡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그 유래와 독자성에서 매우 탁월할 뿐만 아니라 설화적 배경과 관련이 깊어 이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훌륭한 연구 주제가 되고 있다.

그 밖의 천안 민요는 기능적인 면에서 노동요, 의식요, 규방 가요, 유희요 등으로 나눌 수 있고 내용 면에서 어떤 대상의 생김새나 성격 등을 노래한 타령류, 신변을 노래한 것, 잡가, 무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민요 속에는 천안 사람들의 소박한 정서와 생활상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천안의 정서, 즉 향토성을 간직한 민중의 노래로서 민요를 채록하고 보존·전승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성격]

민요는 민중의 노래이다. 또한 글이 아닌 말로 풀어내면서 민중에 의해 끊임없이 가창·전승되는 구술 문학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민요는 시대와 현장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며 제각기 독자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어 더욱 그 가치가 크다 하겠다. 특히 천안이라는 공동체적 삶의 형태 속에서 함께 노동하고 의식을 거행하며, 놀이를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형성된 노래이기 때문에, 천안 사람들의 생활 감정과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천안 지역에서 영위되는 생활상에 맞추어 변화해 온 일정한 기능을 갖는 것이 예사이다. 그래서 천안 지역의 민요는 단순히 지역적 차원에 한정되는 의미만을 갖는 정체된 문화유산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특성을 지니면서 시대를 초월한 생명력을 발휘해 왔다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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