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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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木州歌 |
이칭/별칭 | 사모곡,목주,목주녀의 노래,효녀의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이정우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읍에 전해 오는 목주녀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신라의 가요.
[개설]
「목주가(木州歌)」는 신라의 가요(歌謠)로 알려져 있으나 작자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조선 시대에 편찬된 『고려사(高麗史)』[1449~1451] 악지(樂志)에는 「목주」로, 『증보 문헌 비고(增補文獻備考)』[1903~1908] 악고((樂考) 17권과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1836년] 18권에는 「목주가」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는데, 지어진 내력만이 각각 비슷한 내용으로 기록되었을 뿐 작품은 전하지 않는다.
『고려사』 악지에 따르면 「목주가」는 목주[지금의 천안시 목천읍]에 살던 효녀가 아버지와 계모에게 효도를 다하였으나 끝내 사랑을 얻지 못하자 한탄하며 지은 노래라고 한다. 『악장가사(樂章歌詞)』에 실려 전하는 「사모곡(思母曲)」이라는 고려 속악(俗樂)을 일부에서는 「목주가」로 보기도 한다. 현재 『목천읍지』에는 「사모곡」이라는 제목으로 가사가 실려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8년 천안의 향토사학자 민병달은 『악장가사』와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의 「사모곡」이 천안의 「목주가」라며 『고려사』 악지 등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목주녀의 이야기를 설화로 엮었다. 이에 천안 문화원은 문헌 기록을 기초로 목주녀의 이야기를 엮어 향토 문화 자료집 3권으로 펴냈다.
[구성 및 형식]
「목주가」가 쓰인 경위로 미루어 보아, 6구체 단련(單聯)의 고려 가요인 「사모곡」과 같은 작품일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내용]
목주(木州)에 살던 한 처녀가 아버지와 계모를 정성껏 섬겨 효성스럽다고 알려졌으나, 아비는 계모의 거짓말에 미혹되어 처녀를 집에서 쫓아내기까지 하였다. 처녀는 차마 그대로 떠나지 못하고 더욱 극진히 부모를 봉양하였으나, 부모는 끝내 처녀를 쫓아내고 말았다. 할 수 없이 부모에게 하직 인사를 올린 처녀는 산속으로 들어가 석굴에 사는 노파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함께 살았다. 처녀가 노파를 정성으로 섬기자 노파도 처녀를 아껴 아들과 혼인을 시켰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합심하여 근면하고 검약하게 살아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아내의 부모가 몹시 가난하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맞이하여 극진하게 봉양하였다. 그런데도 부모가 아내를 좋아하지 않자 「목주가」를 지어 한탄하였다고 한다.
호(號)도 히어신 마/ 낟티 들리도 어섀라/ 아버님도 어이어신 마/ 위 덩더둥셩/ 어마님티 괴시리 어라/ 아소 님하/ 어마님티 괴시리 어라
[의의와 평가]
「목주가」는 천안 지역 천 년의 세월 동안 효행의 본보기로 전해 오는 목주녀 설화를 배경으로 한 노래이다. 내용과 설화의 연원을 살펴볼 때는 고려 속악 「사모곡」의 원전으로 보아야 한다는 설이 많다.
「목주가」에 대한 학계의 의견과 향토사계의 의견은 약간 다르다. 하지만 「사모곡」의 근본인 가사 내용이 목천 지역 효녀의 이야기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큰 이견 없이 정설로 굳어지는 과정이기는 하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고증과 실증적 자료들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