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 지역에서 어떤 사물을 빗대어 말하여 그것을 알아맞히는 언어 표현 놀이. 한국 수수께끼의 연원을 처음 보여 주는 문헌은 『삼국유사(三國遺事)』로 보고 있다. 『삼국유사』에 “열어 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어 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는 까마귀의 봉서를 일관(日官)이 풀어서 살렸다는 「사금갑조(射琴匣條)」 의 이야기, 소정방(蘇定方)이 신라에...
조선의 시인과 묵객은 전국의 명산을 유람하며 지은 유산록(遊山錄)을 통해 절경을 노래하기도 하고 구절구절 이야기를 펼쳐 놓기도 했다. 『주왕산유산록』 또한 조선의 이름있는 유자(遊者)들이 주왕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그 아름다운 절경을 묘사하고 그에 따른 감흥을 읊조렸다. 특히, 『주왕산유산록』에는 주왕산에 산재한 사찰, 암자, 봉우리, 누대, 굴, 폭포 등을 중심으로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