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3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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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서동형 |
성격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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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구 |
창작연도/발표연도 | 1511년~1519년 |
[정의]
조선 중기 충청북도 충주에서 활동한 문인이며 서예가인 김구가 지은 평시조.
[개설]
김구(金絿)[1488~1534]의 자는 대유(大柔), 호는 자암(自庵)이다. 예산이 고향으로 김굉필(金宏弼)의 문인이며, 일찍부터 성리학 연구에 전념해 학문 실력이 조광조(趙光祖)·김식(金湜)과 겨눌 만했다 한다. 글씨에도 뛰어나 조선 전기 4대 서예가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서울 인수방(仁壽坊)에서 살았으므로 김구의 서체를 인수체(仁壽體)라 한다. 고대시가에도 뛰어나 시조 5수와 유배 당시 지은 경기체가 「화전별곡(花田別曲)」6장이 『자암집(自庵集)』에 전한다.
「나온댜 금일이야」은 김구가 중종에게 지어 바친 시조 두 수 중 한 수이다. 김구가 어느 날 홍문관에서 숙직하며 밤이 깊도록 소리 내어 글을 읽고 있는데, 마침 중종이 산책을 하다가 책 읽는 소리를 듣고 김구를 찾았다. 김구와 술을 주고받던 중종은 주흥이 무르익자 김구에게 노래를 한 수 불러 보라고 하였다. 이에 김구는 「나온댜 금일」과 “오리 짧은 다리……”로 시작하는 두 수를 즉석에서 지어 불렀다 한다.
[내용]
좋구나 금일이여, 즐겁구나 오늘이여(나온댜 今日이야 즐거온댜 오이야)
예부터 이제까지 다시없을 금일이여(古往今來예 類업슨 今日이여)
매일이 오늘 같으면 무슨 성가신 일 있으랴(매일의 오 면 므 셩이 가시리)
[특징]
임금의 은혜를 제재로 하여 성은에 감사하며 태평성대의 감격을 노래하였다.
[의의와 평가]
김구의 작품은 유학자들이 지니고 있는 군주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낸 것이다. 이 충성심은 역사의 추이에 따라 소재는 변할지라도 군주에 대한 충의만은 변하지 않는 주제의 정착성이요, 조선 중기 시조 문학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