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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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慶北全國民族民主運動聯合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정원 |
1989년 1월 21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화·민중·통일운동을 위하여 창립된 연합체.
대구경북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大邱慶北全國民族民主運動聯合)은 1987년 대통령 선거의 실패 이후 민주화와 민중운동의 전개를 위한 새로운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국 200여 개 단체가 망라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의 대구·경북 지역 지부로 출범하였다.
1987년 대통령 선거와 1988년 국회의원 선거를 통하여 심한 분열 양상을 보였던 민족·민주운동 진영은 노동자·농민 등 기층 대중운동의 성장을 토대로 1987년 10월경부터 민족·민주 세력의 구심을 형성하기 위한 전국적 차원의 운동 연합체 건설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1988년 9월 2일 전국민족민주운동협의회추진위원회를 발족하였고, 12월 22일 제14차 회의에서 ‘전국민족민주운동협의회추진위원회 결성대회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이후 몇 차례의 준비위원회를 통하여 참가 단체를 확대하고 집행부 구성을 확정함으로써 1989년 1월 21일 1,10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에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결성을 위한 창립대회를 개최하였다.
노동자·농민 등 8개 부문 단체와 전국 12개 지역 단체의 연합으로 결성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공동의장 이부영·이창복]은 기층 민중운동의 참여가 대폭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이전의 전선 운동과 차별성을 가졌다. 하지만 노선과 입장의 대립과 불일치가 남아 있다는 점,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에 가입된 각 부문 및 지역 단체의 역량이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점, 통일전선운동으로서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활동을 이끌어 나갈 주도 세력이 부재하다는 점 등의 한계를 안고 출발하였다. 1991년 12월 8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이 결성되면서 대구경북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은 해체되었다.
대구경북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은 합법 정당 건설 노선과 통일운동 등 투쟁 노선을 둘러싼 이견 등으로 조직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1991년 12월 8일, 민주주의민족통일대구경북연합으로 조직 개편되었다.
대구경북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은 1990년 5월 민자당 창당 반대와 3당 합당 규탄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1991년 3월부터 대구 사회를 흔든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을 접한 후 시민대책위 활동을 하였다. 1991년 8월에는 노동법 개정 공동대책위 활동을 하였으며 울진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반대 투쟁 사업 등을 진행하였다.
대구경북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은 1987년 대통령 선거 이후 민중운동의 사회운동 참여를 위한 통일적 연대 조직을 구성하여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민주화운동에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