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서구와 필리핀의 바콜로드시 사이에 맺은 자매결연.

[개설]

서구-필리핀 바콜로드시 자매결연(西區-필리핀바콜로드市姉妹結緣)은 2013년 10월 17일 대구광역시 서구와 필리핀의 바콜로드(Bacolod)시 사이에 맺은 자매결연이다.

바콜로드는 필리핀 중부 비사야제도 네그로스섬 북서쪽 해안 평원에 있는 도시이며, 서네그로스주의 주도이다. 2010년 기준 인구는 51만 1820명, 면적은 162.67㎢이며 네그로스섬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비사야제도에서 세부(Cebu)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필리핀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네그로스섬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수는 메트로마닐라, 세부, 다바오, 일로일로 광역권에 이은 다섯 번째이나, 도심 인구는 일로일로보다 많다.

바콜로드시는 1770년 설립되었으며 1938년 시로 승격하였다. 주로 쓰는 언어는 일롱고이다. 과거부터 사탕수수를 재배한 지역 유지가 많다. 도시를 관통하는 락손 스트리트 주위에 많은 주요 건물이 있다. 바콜로드시의 물가는 어학연수를 갈 수 있는 도시 중 가장 저렴한 편이다.

바콜로드시는 필리핀 최대의 설탕 생산지이며, 20세기 초부터 근대적 제당업 활동과 더불어 급속히 발전하였다. 바콜로드시 시내에는 제당업 관계 회사의 근대적 빌딩과 사탕수수 농원주의 호화로운 대저택이 늘어서 있다.

바콜로드시의 전신은 에스파냐 수비대의 주둔지(駐屯地)이다. 중앙광장에 오래된 석조 교회와 수도원이 있다. 매년 열리는 마스카라 축제가 크고 성대하게 치러진다. 마스카라 축제는 일종의 가면을 쓰기 때문에 한때 ‘안동 하회탈’과 관련하여 교류한 적이 있으며, 필리핀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이므로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여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경우도 많았다.

[결연 배경 및 결과]

2012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광역시 서구구청장 외 2명이 바콜로드시를 방문하여 교류 협약 체결에 대하여 논의하고 학생 교류 등을 합의하였다. 2013년 7월 2일~3일까지 구청장 외 3명이 바콜로드시장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면담을 하면서 라샬(La Salle) 대학교 및 LC 대학교 총장을 만나 교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그리하여 2013년 10월 14일부터 20일 동안 서구청의 초·중학생 40명이 바콜로드시를 방문하여 라샬 및 LC 대학 부속 초·중학교의 공동 수업에 참여하고 문화 체험과 무료 홈스테이를 진행하였다. 구청장 외 3명은 바콜로드의 유명 축제인 마스카라 축제에 참가하고 17일에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다.

자매결연 이후 2014년 10월 27일과 11월 1일에 바콜로드의 라샬 대학교 부속학교 중학생 17명과 인솔자 4명이 대구광역시 서구 관내 학교 대평중·서남중과 학생 교류를 위하여 방문하여 공동 수업과 시티투어, 문화 체험을 하고 무료 홈스테이를 하는 등, 대구광역시 서구와 필리핀 바콜로드시 간에 돈독한 교류를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