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한 문관.

[가계]

서희순(徐憙淳)[1793~1857]의 본관은 달성(達城)이며, 자는 치회(穉晦), 호는 우란(友蘭)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서신수(徐信修)이고, 할아버지는 예조판서 서유녕(徐有寧)이다. 아버지는 군수를 지낸 서응보(徐應輔)이고, 어머니는 김현주(金顯柱)의 딸 경주김씨(慶州金氏)이다. 첫 번째 부인은 심능식(沈能植)의 딸 청송심씨(靑松沈氏)이고, 두 번째 부인은 이병기(李秉岐)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이다. 형은 서호순(徐灝淳)이고, 동생은 판의금부사 서대순(徐戴淳)이다.

[활동 사항]

서희순은 1793년(정조 17)에 태어났다. 1809년(순조 9)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816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818년 예문관대교를 거쳐 1824년 성균관대사성이 되었다. 이후 이조참의·대사간·이조참판·개성유수를 지냈다. 직제학으로 있던 중 발령을 받고 1833년 5월 27일 경상도관찰사로 부임하였다.

서희순은 경상도 관찰사로 재임 중 경상도 고을에서 바치는 대동목(大同木)을 전부 돈으로 바칠 수 있도록 조정에 요청하여 순조의 허락을 받기도 하였다. 1834년 12월 22일 경상도관찰사를 이임하고 조정에 복귀하여 1835년에 대사헌이 되었다. 이후 형조판서·한성부판윤·의정부좌참찬·이조판서와 총위대장·호조판서를 역임하였으며, 1857년(철종 8)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서희순은 1875년(고종 12) 고종으로부터 숙헌(肅獻)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서원과 남한산성, 부산광역시 등에 서희순의 선정비가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