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대구향교에 의하여 실시하는 전통적인 성인식.

[연원 및 개최 경위]

관례(冠禮)와 계례(笄禮)는 전통적인 유교 사회에서 기본 예법인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사례(四禮)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의식으로, 어른이 되는 성인식이다. 관례(冠禮)는 머리에 상투를 하고 관(冠)을 쓰는 의식이며, 남자의 성인식을 말한다. 계례(笄禮)는 머리에 비녀를 꽂는 의식으로, 여자의 성인식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성년의 날을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행사 내용]

대구향교(大邱鄕校)에서는 1980년대부터 매년 성인식으로 전통적인 의식인 관례(冠禮)와 계례(笄禮)를 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구향교에서 기획하여 실시하였는데, 20여 년 전부터 대구광역시에서 대구향교에 의뢰하여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장소는 대구향교 명륜당(明倫堂) 앞에서 실시하였다가, 지금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2가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대구광역시 중구 공평동에 자리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관자(冠者)와 계자(笄者)는 만 20세가 되는 대학생과 청소년을 추천을 받아 선정하고 있으며, 외국인도 참여하고 있다. 의식은 대구향교 유림(儒林) 중에서 예법(禮法)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분이 진행한다. 전통적인 남자의 관례는 주례자(主禮者)인 빈(賓)이 의식을 주관하며, 집안과 이웃의 어른을 초청하여 실시하였다. 여자의 계례는 어머니가 중심이 되고 친척 중에서 어질고 예법을 아는 부인이 주관을 하였다.

현재 대구향교 관례·계례 행사는 대구향교 여성유도회(女性儒道會)에서 주관한다. 대구향교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735-4에 있다.

[현황]

대구향교 관례·계례는 매년 성년의 날에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