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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34
한자 四物-
영어공식명칭 Samullo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예술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네 가지 농악기로 행하는 풍물놀이.

[개설]

사물놀이는 기존 전통을 재구성한 풍물 연희 방식이다. 풍물은 음악, 춤, 극, 놀이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총체적 연희이며, 농기·영기·꽹과리·징·장구·북·소고·태평소 등의 연주자와 대포수·무동·중·각시·양반 등의 잡색으로 구성되는데, 사물놀이는 이 중에서 꽹과리, 징, 장구, 북으로만 구성되어 주로 앉은반 타악 연주를 중심으로 연행된다. 원래는 앉은반 연주 위주의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인 연주단의 이름이 ‘사물놀이’였는데, 이와 같은 연희 방식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사물놀이’는 연주단 이름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에서 연희 방식을 가리키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사물놀이가 전통적인 비산농악, 욱수농악, 고산농악 등의 대중 교육 활동에 힘입어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널리 보급되어 있다.

[연원]

최초의 사물놀이 공연은 1978년 남사당패의 후예인 김덕수[장구], 김용배[꽹과리], 이광수[북], 최종실[징] 등이 ‘사물놀이’라는 연희패를 결성하여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웃다리풍물 앉은반”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공연이다. ‘사물놀이’라는 연희패 이름은 공연기획자 겸 연출가로 공연에 참가한 민속학자 심우성이 지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1980년대에는 정부의 지원하에 해외 공연을 비롯하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등의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공연하였다. 2000년대 이후 사물놀이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인식되었고, 사물놀이의 세계적 활동에 힘입어 한국 전통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사물놀이의 놀이 도구는 꽹과리·징·장구·북이다. 상쇠는 풍물패원들에게 풍물의 진행, 가락의 변화, 박자, 진풀이 등을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징재비는 기본 박자를 맞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 장구재비는 세세한 가락을 연주하는 역할이다. 북재비는 징과 같이 원박을 쳐 주고 흥을 돋우는 역할이다. 사물놀이는 보통 네 명이 무대에 앉아서 연주를 하는 게 기본이지만, 상황에 따라 넓은 광장에서 치배의 수를 더 늘려서 공연하기도 한다.

[놀이 방법]

사물놀이는 웃다리[윗다리], 호남, 영남 등 지역별로 전하여 오는 풍물 가락을 재구성한 가락을 사용한다. 이 중에서 영남 지역의 가락들을 재구성한 영남농악의 가락 순서는 길군악-반길군악-빠른 길군악-다드래기-다드래기 맺음-넘김채-별달거리-품앗이장단-벅구놀이-쌍진풀이-영산다드래기-맺음가락으로 이루어진다. 영남농악 가락은 북 연주를 강조하여 힘차고 굳세며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나 한가위 등의 전통명절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민속놀이 행사가 벌어지곤 하는데, 이때 사물놀이가 즐겨 연행되곤 한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주로 정월대보름 행사나 각종 민속 행사 때 2·28기념중앙공원, 금호강 둔치, 신천 둔치, 동화천 동변교 일대 등에서 사물놀이가 연행되고 있다.

[현황]

대구광역시에서는 1994년 대구교사국악회가 주관하는 청소년 국악제에서 영신고등학교 사물놀이패의 ‘웃다리농악’과 달성국민학교[현 대구달성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가 연행되었다. 2009년에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열린 ‘박록주 기념 및 전국국악경연대회’ 사물놀이 부문에서 영남풍물연구소 소속 고등부 청소년 회원이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욱수농악의 전수자인 손석철은 1998년 풍물연구원 푸리를 개원한 후 풍물 강습과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고산농악의 상쇠를 맡고 있는 황선우 또한 청소년을 위한 사물놀이 프로그램을 2021년에도 운영하고 있다. 2014부터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을 열고 있는 경상북도 칠곡군은 현재 전국 사물놀이의 중심도시가 되어 사물놀이를 세계화하는 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물놀이의 위상이 커지는 만큼 전통적인 풍물이 축소되는 경향을 우려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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