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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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琴湖泛舟 |
영어공식명칭 | Recite a boat floating on the Geumho River |
이칭/별칭 | 금호강에 떠 있는 배를 읊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곽명재 |
[정의]
대구 지역 금호강의 경치를 노래한 서거정의 「대구십영」 중 「금호범주」를 차운하여 조선 후기 문신 오숙이 지은 한시.
[개설]
「금호범주(琴湖泛舟)」를 쓴 오숙(吳䎘)[1592~1634]은 본관이 해주(海州)이며, 자는 숙우(肅羽)이고, 호는 천파(天坡)이다. 아버지는 오사겸(吳士謙)이고, 어머니는 이집중(李執中)의 딸이다. 오숙은 문장이 간명(簡明)하며 뛰어났고, 당대의 문장가인 장유(張維)와 이명한(李明漢) 등과 교유하였다. 저서로 1646년 간행된 『천파집』이 있다.
「대구십영(大丘十詠)」은 서거정(徐居正)[1420~1488]이 대구 지역의 명승지 10곳을 선정하여 칠언절구로 읊은 작품이다. 「금호범주」는 금호강에 떠 있는 배와 주변 경치를 노래한 것으로 ‘금호강에 떠 있는 배를 읊다’라는 의미이다. 오숙의 「금호범주」는 1631년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할 때 지은 작품으로 추정된다.
[구성]
「금호범주」는 칠언절구이다.
[내용]
호묘연파탕채주(浩渺煙波盪彩舟)[아득히 깔린 물안개 사이로 화려한 배 둥둥 떠다니고]
모천소고산군구(暮天簫鼓散群鷗)[저무는 하늘 울리는 음악 소리에 뭇 물새 흩어지네]
남주처처감류객(南州處處堪留客)[남쪽 마을은 곳곳마다 손님 만류하여 머물게 하니]
부독서호천승유(不獨西湖擅勝遊)[명승 유람하기에 서호 한강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특징]
「금호범주」는 평성 우(尤) 계열 운목의 운자가 사용된 칠언절구이다.
[의의와 평가]
오숙의 「금호범주」는 배를 타고 금호강을 유람하면서 경치를 읊은 한시이다. 금호강을 서울의 한강에 빗대어 대구 경치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다. 분위기와 시상의 흐름은 서거정의 「금호범주」를 차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