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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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崔象龍 行錄 |
영어공식명칭 | Choi Sang-yong Haengrok (Memoir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영호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896년 - 「최상룡행록」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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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최상룡행록」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
성격 | 전장류|행장 |
작가 | 최택진 |
[정의]
조선후기 학자이며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일대에서 활동한 최상룡과 사촌지간인 최택진이 지은 최상룡의 행록.
[개설]
최상룡[1786~1849]은 본관이 경주(慶州)이다. 자는 덕용(德容), 호는 봉촌(鳳村)이다. 최상룡은 달성(達城)의 강동(江洞)[현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에서 출생했다. 최상룡은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 학문을 연구했다. 세상이 어지러워 분경(奔競)[엽관운동]이 심해짐을 보고 향리로 돌아와 독암서당(讀巖書堂)을 지어 후진을 가르치니 배움을 청하는 사람이 문전을 메웠다. 당시 대학자인 홍직필(洪直弼)·유치명(柳致明)·김익동(金翊東) 등과 경전과 예서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경전(經典)의 주요 내용을 도시(圖示)[그림이나 도표 따위로 그려 보임]하여 맥락을 분명하게 가르쳤다. 성리학과 훈고학을 깊이 연구해 「사서변의(四書辨疑)」·「재이록(在邇錄)」·「소학췌의(小學贅疑)」·「계몽차의(啓蒙箚疑)」·「정주서변의(程朱書辨疑)」 등 많은 논문을 남겼다. 저서로는 『봉촌문집(鳳村文集)』 22권이 있다.
[구성]
「최상룡행록(崔象龍行錄)」는 일반적인 행장의 구성과 대동소이하다. 최상룡의 자호(字號)와 세계(世系)를 소개하며, 최상룡의 성품과 삶을 알 수 있는 일화를 나열하고 있다.
[내용]
「최상룡행록」을 간략히 요약한 내용이다.
공[최상룡]과 동년배로 서로 사촌지간이다. 공의 말과 행동거지는 후배들에게 삼가 본보기로 삼아 민멸될 수 없는 것이 많았으나, 기록하는 자의 천성이 성글고 재주가 없어 하나하나 기억할 수가 없다. 다만 평소에 관감(觀感)한 것은 대략 전말(顚末)은 옆에 서술하였다.
공의 선대(先代)에는 효묘(孝廟)의 대군 시절 사부셨던 대암 최동집 선생이 계시고, 증조부의 휘는 수행이고, 조부의 휘는 현석이고, 아버지의 휘는 흥한이고, 어머니는 영산신씨이다. 재주가 글을 읽을 줄 알고 효행이 있어 종당에서 칭찬함이 많았다.
공은 유년기 때부터 총명한 자질로 주변으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이미 몸 다스리는 방편과 깊이 연구하는 공부에 뜻을 두었으나 처음에 글방 스승을 따라 경전을 읽었기 때문에 의리가 은미하고 심오한 곳에 이르러서는 대략 사무치지 못한 것이 많았다. 이에 부급(負笈)하여 칠실 이덕일의 문하에서 날마다 어른을 모시며 의심나는 것을 질문하였으니 고심하는 뜻을 품고 있지 않았다. 칠계로 돌아간 이후로부터 날마다 반드시 관을 쓰고 대를 매고 자리에 앉아 비록 춥고 더운 날에도 조금도 해이해지지 않았다. 후에 입재 정종로 선생을 사사(師事)하여 학문에 진일보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공은 태연하고 의연한 성품을 지녔고, 외물에 끌려다니지 않고 쉽게 말하지 않았다. 또한 종족 간 은애(恩愛)로운 마음을 항상 가지셨고, 부모의 뜻을 잘 따랐다. 부모의 상제례에 미쳐서는 예법에 맞게 그 도리를 다하고 효도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다.
공은 독암서당을 건립하여 보인(輔仁)과 정의(精義)를 권면하였다. 백불암 최흥원 선생의 종법을 바탕삼아 사종(私宗)의 종법을 제정하여 집안을 화목하게 하는 것에 힘썼다. 사마소를 중수하여 선진(先進)들의 업적을 존숭하고 후배들의 진작을 권면하였다. 봉무정을 건립하고 동규를 제정하여 마을의 풍속교화에 힘썼다.
공은 안분지족하며 무엇보다 의리(義理)를 중요시 생각하였다. 경전(經典)에 뛰어난 식견을 보였고, 배운 바를 돈독히 실천하였다.
[특징]
「최상룡행록」을 지은 최택진이 행록의 대상인 최상룡과의 관계를 머리말 형식으로 서두에 제시하고 있다. 단편적인 일화의 나열이 대부분을 이룬다.
[의의와 평가]
「최상룡행록」은 행장의 성격을 띠곤 있지만 서론·본론·결론의 구조를 함께 가지고 있다. 특히 결문에 최상룡을 법가불사(法家拂士)[법도로써 임금을 바로잡는 세신과 이해득실로써 임금을 보필하는 현사]·소세일민(昭世逸民)[세상을 밝히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 두 단어로 최상룡의 삶 전체를 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