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양세시기
-
서울특별시 도봉구를 상징하는 구 꽃[區花]. 도봉구는 2013년 5월 1일 도봉구청 광장에서 개청 40주년을 맞아 ‘도봉구 상징물 선포식’을 함께 진행하였다. 그동안 구 꽃이었던 덩굴장미는 1995년 도봉구 분구 이전에 선정되었으며, 서식지가 강북구에 자리하고 있어 도봉구의 지역적 특성이 잘 표현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도봉구청에서는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2012년 3월 1...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행하는 다리를 건너다니는 놀이. 다리밟기는 정월 대보름날 밤 다리를 밟으면 일 년 동안 다릿병을 앓지 않고 열두 다리를 밟아 지나가면 열두 달 동안 액을 면한다고 하여, 이날 밤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리를 건너다니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답교, 답교놀이, 다리 빼앗기 등이라고도 한다. 다리를 밟는 것은 다리[橋]와 다리[脚]가 동음...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을 지내는 명절 풍속. 단오(端午)는 초닷새를 뜻하는데, 첫째라는 뜻의 단(端)에 다섯의 뜻으로 사용된 오(午)[오(五)와 통용]가 결합한 단어이다. 선조들은 3월 3일, 9월 9일 등 양수가 겹친 날을 양기가 성한 날로 생각했는데, 그중에서도 단오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여겨 큰 명절로 삼았다. 이를 수릿날, 중오절(重五節), 천중...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부녀자들이 그네를 뛰는 놀이. 단오는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서 풍년에 대한 기원과 벽사 풍습이 많이 전해 오며, 또한 씨름이나 그네뛰기 등 공동체의 민속놀이도 행해진다. 단오 그네는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기는 단옷날에 비교적 큰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윗부분에 나무를 가로지른 두...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가을 단풍이 든 산이나 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놀이. 단풍놀이는 9월 즈음 단풍이 드는 시기에 도봉구 지역에 있는 산이나 계곡, 공원 등을 찾아가서 즐기는 놀이이다. 가을이 되어 기온이 0℃ 정도로 떨어지면 나무가 엽록소의 생산을 중지하고 잎 소에서 안토시아닌을 형성하여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단풍이라고 한다. 한국은 단풍을 만드는 낙엽수 종의 종...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세시 놀이. 달맞이는 음력 1월 15일 밤에 달을 가장 먼저 보기 위하여 산에 올라가서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 놀이이다. 이를 달구경, 영월(迎月), 망월(望月) 등이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에 달이 솟는 것을 남보다 먼저 보는 것을 길하게 여긴 데서 비롯했다. 한 해 중 가장 크게...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저녁에 달집을 태우면서 제액 초복을 기원하는 풍습. 달집태우기는 매년 음력 1월 15일에 나무로 기둥을 원추형으로 세운 후 생솔가지나 나뭇더미 등으로 덮은 달집을 태우며 제액 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이다. 달이 뜨는 동쪽에 문을 내어 달집이라고 불리며, 달집 속에 짚으로 만든 달이 걸려 있다. 달이 뜰 때 풍물을 치며 태우기에 이...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백중(百中)은 조상 영혼의 천도와 일꾼들의 여름철 농촌 축제라는 이중의 의미가 담긴 날이다. 이를 망혼일(亡魂日), 백종(百種), 백종절(百種節), 중원일(中元日) 등이라고도 한다. 백중은 원래 불가의 5대 명절 중 하나로서, 주로 자손이 없어 공양을 받지 못하는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온갖 과일과 채소를 갖추...
-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정월 대보름날 복을 기원하며 싸서 먹는 쌈. 복쌈은 김이나 취 잎, 배추 잎과 같이 넓은 잎에 밥을 싸서 먹는 것으로서 부럼, 귀밝이술, 진채식 등과 함께 대보름 절식 중 하나이다. 복을 기원하는 기복 행위와 풍농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배추 잎과 김으로 밥을 싸서 먹는 것을 복과(福裹)라고 기록하고 있다. 『...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을 지내는 풍속. 삼짇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며, 봄철에 3이란 양의 수가 겹치는 길일(吉日)이다. 이를 계음일(禊飮日), 답청절(踏靑節), 삼중일(三重日), 상사일(上巳日), 원사일(元巳日) 등이라고도 한다. 삼짇날에는 봄의 기운이 완연하여 꽃이 만발하고, 풀이 싱그러워 봄을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풍속이 있었다. 우선 이날...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서 정월 보름날 새벽에 우물의 물을 뜨는 풍습. 옥수뜨기는 도봉동에서는 음력 1월 15일 새벽에 우물로 가서 맑은 물, 즉 옥수(玉水)를 뜨면 일 년 내내 맑은 물이 펑펑 쏟아진다고 하여 행하는 세시 풍속이다. 옥수뜨기와 유사한 풍속으로 용알뜨기가 있는데, 이는 우물에 있는 용의 알을 뜬다는 의미로, 역시 정월 대보름에 부인들이 우물물을 긷던 풍속이다. 정...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양력 4월 5일 무렵 농사일을 시작한다는 절기 풍습. 청명(淸明)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의 사이에 들며, 한식과 같은 날이거나 전날이 된다. 절기상 한식은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전후해서 있기에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매일반”이라는 속담도 있다. 청명은 새롭게 불을 나누어 주는 ‘사화(賜火)’를 행한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