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관노들이 가면을 쓰고 추는 성황신제 계통의 탈춤을 중심으로 강릉 단오제 때 행하는 민속극. 「강릉 관노 가면극」은 연희자들이 구한말까지 강릉부에 속했던 관노들에 의해 전승되었다. 매년 단오 때마다 관노들이 놀이판에 직접 참가하여 탈놀이를 하였다. 무언극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강릉 관노 가면극」은 조선시대의 다른 가면극처럼 풍자가 혹독하...
-
「강릉관노가면극」의 기예능보유자. 「강릉관노가면극」은 1967년 1월 16일 국가 무형 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강릉 단오제의 일환으로 연희되는 가면극이다. 김동하의 아버지는 김규옥, 어머니는 김씨, 부인은 최원주이다. 강릉시 용강동 28번지에서 살았다. 김동하는 21세 때 「관노가면극」을 보았다고 진술하였다. 김동하와 차형원(車亨元)은 「관노가면극...
-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소매각시와 전체 등장인물이 추는 춤의 한 종류. 너울질춤은 마치 춤사위가 물결처럼 ‘너울너울’거리는 듯하게 추는 것으로 전체 등장인물이 추는 춤사위와 소매각시가 추는 춤사위로 나뉜다. 전체 등장인물의 너울질춤은 본격적인 동작을 하기 전에 몸을 부드럽게 푸는 듯한 자세로 춤을 춘다. 자세는 몸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려서 오른팔을 앞으로 뻗은...
-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는 양기(陽氣)가 가장 번성하다는 의미로서, 태양이 극점이 도달하는 때이므로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한다. 이것을 신라 때부터 우리말로 수릿날이라고 불렸으며 ‘수리’는 상(上), 고(高), 신(神), 태양의 뜻을 가진 용어다. 특히 강릉에서는 단오행사를 크게 개최하여 왔으며 단오날의 행사가 강릉단오제라는 명칭으로 1967년에 국가지정무형문화재...
-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장자마리가 도리깨로 쳐내듯이 배로 밀어내는 춤사위. 도리깨는 곡식의 이삭을 두드려서 알갱이를 떨어뜨리는 농기로, 막대에 구멍을 뚫고 턱이진 꼭지를 가로 박아서 돌게 하고 그 꼭지 끝에 회초리 서너 개를 중간 중간 잡아매어서 돌려가며 치게 된다. 도리깨춤은 도리깨 장부에 매달린 회초리를 돌려서 치면 콩이나 깨 등의 껍질이 터져나가는 모습을 빗댄 춤사위...
-
「강릉관노가면극」의 첫 번째 마당에 등장하는 장자마리의 춤사위. 마당딱이는 장자마리 개시과장에서 나오는 춤사위로 허리를 두른 둥근 테를 잡고 좌우로 미는 동작을 한다. 이것은 놀이마당을 ‘닦아준다’는 의미를 가진 어휘로서 놀이의 처음에 등장하여 마당을 쓸고 다닌다. 요란하게 먼지를 일으키며 불룩한 배를 내밀면서 놀이마당을 넓히기 위해 빙빙 돌아다닌다. 「강릉관...
-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양반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여성 인물. 소매각시에 대해서 일본인 학자 추엽융은 강릉단오제 조사보고서에서 '소무각시(少巫閣氏)'라고 썼지만 괄호 안에 영어로 ‘Somai(소매)’라고 적어놓았다. 그러므로 '소무각시'라는 표기는 소매각시의 착오이다. 성현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도 '소매'가 나오며, 유득공[1748~?]의 『경도...
-
「강릉관노가면극」에서 무서운 탈을 쓰며 칼을 흔들며 나오는 두 명의 등장인물. 시시딱딱이는 수수댁, 시시딱떽이, 시시딱대기, 시시닦덕기, 수수딱때기 등으로도 불려 그 어원을 밝히기가 쉽지 않다. 조선민속학자 추엽융(秋葉隆)의 조사에 의하면 방상씨(궁중에서나 장례 때 악귀를 쫓는 사람)의 탈과 같은 무서운 목제가면을 쓴다는 것, 인간문화재의 고증에서도 방상씨가...
-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소매각시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인물. 「강릉관노가면극」에는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2명, 장자마리 2명으로 총 6명이 등장한다. 양반광대는 호색풍자나 어리석음을 희화화(戱畵化)하기 위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양반광대에서의 ‘광대(廣大)’는 『고려사(高麗史)』 권124 , 「전영보전」에 “우리말로 가면을 쓰고 노는 자를 광대라 한다.”...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매년 음력 4월 15일 대관령국사성황신을 모셔올 때 횃불로 신맞이를 하는 놀이와 의식. 대관령국사성황신은 강릉 단오제의 주신이다. 강릉 단오제는 음력 3월 20일 신주빚기로 시작하여 4월 15일 대관령에 있는 국사성황신을 강릉으로 모셔오는 영신제를 지낸다. 『증수임영지(增修臨瀛誌)』 기록에 의하면 신목을 베어 모신 대관령국사성황신의 행차가 제민원성황...
-
강릉단오제 때 행하는 강릉관노가면극의 등장인물. 「강릉관노가면극」은 과거 강릉부에 속했던 관노들이 탈을 쓰고 춤을 춘 무언극으로 양반광대·소매각시·시시딱딱이·장자마리가 등장인물로 나온다. 이 가운데 장자마리는 ‘장자말’·‘장자말이’·‘장재말이’ 등으로도 불리는데 가면은 쓰지 않고 머리에 계화를 쓰며 전신에 검게 물들인 삼베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보쓴놈’이라고도...
-
강릉관노가면극중 등장인물인 시시딱딱이의 춤사위. 「강릉관노가면극」은 원래 구한말 관노들에 의해 강릉단오제 때 행해졌던 무언극이다. 등장인물은 양반광대·소매각시·시시딱딱이·장자마리인데 이 가운데 시시딱딱이는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을 훼방하는 역할을 한다. 시시딱딱이의 춤사위는 목제칼을 들고 추는 칼춤과 호방하게 뜀을 뛰는 가세치기 어르기 등이 있는데 제개는춤은 어르기를...
-
정월 들어 첫 번째 드는 쥐날, 즉 상자일(上子日)이나 대보름날 밤 농촌에서 논두렁이나 밭두렁에 불을 놓는 민속놀이. 강릉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날 동쪽 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면서 일 년 농사의 풍흉을 점치고 나서 다리밟기를 하는데, 각자 가지고 간 횃불(쥐불)을 가지고 쥐불놀이를 한다. 이웃 마을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횃불을 던지며 쳐들어가기도 하고, 준비한 횃대가 먼...
-
「강릉관노가면극」 기예능보유자. 「강릉관노가면극」의 연희자로 1967년 1월 16일 국가지정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로 인정을 받았다. 부친은 차인실(車仁實) 모친 배씨의 아들로 강릉시 성남동 132번지에 거주하였다. 1967년 강릉단오제가 국가지정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되어 「강릉관노가면극」의 전승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차형원은 1968년 부산으로 이주한 관계로 전...
-
고대 예국의 신화적 인물로 강릉의 육성황신(肉城隍神)으로 봉안된 설화 인물. 창해역사에 대한 기록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장량열전(張良列傳)」, 홍직필(洪直弼)[1776~1852]의 『창해역사 유허기』, 홍만종(洪萬宗)의 『순오지(旬五志)』 등에 나타나고 있다. 창해역사는 강릉이 낳은 인물로, 신비한 탄생설화와 장사설화의 형태로 전승된다. 창해역사...
-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지역에서 곡신(穀神)으로 추앙받아 온 여성신격. 강원도 강릉시 대성황사에서 모셔온 12명의 신위 중 하나이다. 초당리부인(草堂里夫人)은 충청도 출신으로 강릉 초당 지역에 시집온 뒤 이 지역 사람들에게 벼농사 짓는 방법을 처음으로 알려준 인물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초당리부인신으로 신격화하여 대성황사에 신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