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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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樵夫歌 |
영어의미역 | Song of Woodsma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김선풍 |
[정의]
산에서 나무를 하거나 풀을 베는 청소년들이 부르는 소리.
[채록경위]
김선풍 필자가 1977년에 조사한 강릉시 임당동 노인회관의 박신득[남. 72] 옹에게서 채록했다.
[가사]
필자가 채록한 ‘「초부가」’는 다음과 같다.
춘삼풍아~ 불지를마라
천풍낙엽이야 다떨어져진~다
넘어가네~~ 넘어가네~~
태산같은 짐을지고야~에~
이산주령으로야 넘어~가네
여러분들여 일심을받아서
줄줄 따라오게
늦어간다 늦어간다~
늦어를 가네
이산의 준령으로야~
내려~가네
박신득 옹의 소리에 이어 김상기, 정태용 옹이 정선아라리조로 ‘「초부가」’를 이어 갔는데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김상기)
우리어머니가 날낳으실적에는
마른자리진자리 오줌자리똥자리
가래뉘키더니 두질빵사가지고
먹을려고 준령태산을넘어를간다
(정태용)
목이말라 목이말라
목이야 말라
어느야낭군이야 물떠~주나
[내용]
땔감을 구하기 위해 산에 가는 사람을 초부(樵夫)라 한다. 과거 온돌방에서 살아 왔던 이들에게 땔감은 겨울철을 나기 위한 필수품이었다. 아무리 산길이 험해도 생존을 위해 나뭇단을 쌓아 놓아야 안심이 되었다. 초부가는 산에 가면서 부른 경우도 있으나 일을 하면서 부르는 경우도 있고 저녁 무렵 나뭇짐을 짊어지고 내려오면서 부르기도 한다.
“오늘도 이 짐을 안 지고 가면 어떤 놈이 밥 한술 줄 놈 있나 자 가자 이허후후”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고된 작업과 남의 집에 붙어 사는 머슴살이 신세를 자탄하는 소리가 많다. ‘어허후후’라는 가사 속에서 고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힘주어 내쉬는 비탄사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