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기도 가평 지역 출신 문신.

[가계]

유경(柳炅)[1626~1692]의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자는 중회(重晦)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행군기시 부정(副正) 유영성(柳永成)이고, 할아버지는 통정대부 유질(柳秩)이다. 아버지는 동부승지(同副承旨) 유준창(柳俊昌)이고, 어머니는 재령군수(載寧郡守)를 역임한 함평 이씨(咸平 李氏) 이온(李溫)의 딸이다.

[활동 사항]

유경은 1626년(인조 4) 지금의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에서 동부승지(同副承旨)를 지낸 유준창(柳俊昌)의 아들로 태어났다. 1655년 춘당대시(春塘臺試)에서 장원으로 급제한 후, 전적(典籍), 감찰(監察), 병조 좌랑, 예조 좌랑 등을 거쳐 부안현감(扶安縣監)으로 부임하였다. 1658년에 효종이 지역 사정을 묻기 위해 부른 적이 있으며, 부안현감으로서 선정을 베푼 공으로 포상을 받았다. 병조 정랑으로서 효종의 행행(行幸)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현종으로부터는 의복을 두 차례 하사받았는데, 탄핵을 받아 파직되기도 하였다. 1674년에는 상주목사로 부임하였다가 영해군수로 좌천되었다. 1680년에 경관직으로 돌아와 정언(正言)에 제수되었고, 이어 종성부사, 한성부 우윤·좌윤을 역임하였다. 이후 거듭 관직이 높아져 형조 참판을 거쳐 1685년에는 예조 참판에 제수되었다. 이후 공조 참판을 거쳐 동지의금부사(同知義禁府事)로 임명되었다. 1689년에 특진관으로서 한성부의 물력(物力) 부족에 대해 뜻을 올리기도 하였다. 이후 안동부사로 부임하였다가 모함을 받아 벼슬에서 물러난 뒤 고향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