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에 묘가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가계]

유영하(柳榮河)[1787~1868]의 본관은 고흥(高興)이다. 자는 선여(善汝)이고, 호는 보산(甫山)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한성부 우윤(右尹) 유기(柳謇)이고, 할아버지는 유정한(柳鼎漢)이다. 아버지는 호조 참판을 지낸 유서(柳瑞)이고, 어머니는 이인수(李寅壽)의 딸이다. 친아버지는 동몽교관(童蒙敎官) 유관(柳瓘)이다. 부인은 전주 이씨 이용(李鏞)의 딸, 전의 이씨 이상열(李相烈)의 딸, 순흥 안씨 등 세 명이 있다. 자식으로는 유위(柳暐), 유민(柳旼) 등이 있다.

[활동 사항]

유영하(柳榮河)[1787~1868]는 춘천도호부[지금의 강원도 춘천시] 출신으로, 1799년(정조 23)에 유서(柳瑞)에게 입양되어 한양으로 이주하였다. 유학(幼學)으로 1819년(순조 19) 식년 문과 갑과에 급제하여 종묘서(宗廟署) 직장(直長)이 되었고, 1820년(순조 20)에는 사도시(司䆃寺) 주부(主簿), 병조 좌랑, 사헌부 지평(持平)을 역임하였다. 1821년(순조 21)에는 다시 병조 좌랑을 역임하였고, 1825년(순조 25)에 자인현감(慈仁縣監)[자인현은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으로 나갔다.

1826년(순조 26)에는 다시 경관직으로 돌아와 사간원 정언(正言)을 역임하였다. 1828년(순조 28)에 전적(典籍)을 거쳐 1831년(순조 31)부터 세자시강원 필선(弼善)·사서(司書), 사간원 정언 등을 고루 역임하였다. 1834년(순조 34)에는 군자감(軍資監) 정(正)을 잠시 역임하였다가, 은산현감(殷山縣監)[은산현은 지금의 평안남도 은산군]으로 부임하였다. 이어 1838년(헌종 4)에는 정언을 거쳐 봉상시(奉常寺) 정(正)이 되었다.

1839년(헌종 5) 가평군 보산 서쪽에 거주하였는데, 이때 호를 ‘보산거사(甫山居士)’라 지었다. 1840(헌종 6)년에는 통정대부에 가자되었다. 1841년(헌종 7)에는 강릉부사로 부임하였는데, 1842년(헌종 8)에 강원도암행어사의 서계에 부정이 적발되어 처벌받았다. 1845년(헌종 11) 승정원 동부승지를 역임하였고, 1848년(헌종 14)에는 안변부사 등을 지냈다. 이후 철종에서 고종 연간에 동부승지, 공조 참의, 사간원 대사간 등을 여러 차례 역임하였고, 1866년(고종 3)에는 공조 참판 겸 오위도총부 부총관에 이르고 가선대부를 받았다.

[학문과 저술]

유영하는 이항로(李恒老)[1792~1868]의 문인으로, 병인양요 때는 이항로의 척화론에 동조하기도 하였다. 김평묵(金平默)[1819~1891], 박경수(朴慶壽), 유중교(柳重敎)[1832~1893], 유영오(柳榮五), 이박(李璞), 이준(李埈)[1812~1853], 최익현(崔益鉉)[1833~1907] 등과 교유하였다. 유영하의 저서로는 『보산집(甫山集)』이 있다.

[묘소]

유영하의 묘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