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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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孟均 |
영어공식명칭 | Lee Maengkyoon |
이칭/별칭 | 평숙(平叔)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인·학자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근하 |
[정의]
조선 전기 경기도 가평 지역에 대한 글을 남긴 문인.
[가계]
이맹균(李孟均)의 생몰년은 알 수 없다. 본관은 광주(廣州)이고, 자는 평숙(平叔)이다. 아버지는 이발동(李發東)이다.
[활동 사항]
이맹균은 1495년(연산군 1)에 치러진 증광시(增廣試)에서 진사시(進士試)에는 2등 13위, 생원시(生員試)에는 3등 22위에 급제하였다. 이후 행적을 확인할 수 없으나,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11권 경기도 가평현 편에 이맹균의 글이 실려 있다.
[학문과 저술]
이맹균은 경기도 가평현 조종(朝宗) 지역[지금의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을 지나며 이곳의 풍경을 감탄하는 시문을 지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찍이 포천(抱川)에 가는 길에 굴파(屈坡)를 넘어서 안장(鞍裝)을 내리고 잠깐 조종(朝宗)에서 쉬었다. 어지러운 산 깊은 골을 뚫고 가는데, 한 가락 길이 꼬불꼬불 굽이고 많다. 비록 말을 꾸짖으며 걷고 건너기 어려워도, 이 고을에 이르니 마음이 이미 시원하다. 높다란 화악산이 북쪽을 누르고, 구멍에는 태고적 눈이 아직도 쌓였다. 가닥진 여러 봉우리 온 고을을 감쌌는데, 천 가지 모습 만 가지 형상이 다 기절(奇絶)하다. 시냇물이 일렁거려 햇볕도 푸르고, 그 속에는 교룡의 굴 있는가 의심된다. 사시로 아침저녁 훌륭한 경치, 그리기도 어렵고 말하기도 어렵다. 나의 걸음은 이틀을 묵어 돌아갈 줄 몰라, 추환(蒭豢)을 즐기는 것 보다 더 즐긴다. 여기 사는 백성도 순박한 줄 알겠다. 관아의 뜰에는 송사 없어 고요하여라. 바로 명리장(名利場)을 벗어나 여기에다 살 터 잡고, 평생토록 거닐며 풍월을 즐기고 싶다. 위에 성군(聖君)이 있어 들에 남긴 어진 이 없으니, 어찌 장저(長沮), 걸익(桀溺) 같이 길이 하직하리. 내일 아침 발길을 돌려 홍진(紅塵)에 들어가면, 꿈속에서 옛길 찾느라 수고하겠지.”